제주도 한라산 설경 / 제주도 제공
제주도 한라산 설경 / 제주도 제공

제주항공 설문조사에서 올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해외 유명 관광지를 제치고 제주도가 선정됐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5일간 자사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올해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주제로 댓글을 받은 결과 828명 중 124명(15%)이 제주도를 선택했다고 12일 밝혔다.

101명(12.2%)은 괌, 85명(10.3%)은 하와이, 34명(4.1%)은 사이판이라고 답했다. 이어 일본 27명(3.3%), 대만 27명(3.3%), 스위스 25명(3%), 방콕 24명(2.9%) 순이었다.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보다 비교적 여행의 제약이 덜한 제주도가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200만명을 넘었다.

2위로 선정된 괌은 제주항공이 지난해 11월부터 운항을 재개한 곳이다. 현재 인천~괌 노선을 주 2회 운항 중이며, 3월부터 주 4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4위 사이판은 작년 정부 간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이 체결된 여행지다. 제주항공은 이달 29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설문 참여자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기의 여행지와 현재 갈 수 있는 여행지를 함께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상황이 나아져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마음껏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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