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에서 1700억달러(약 203조원) 규모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지출이 발생했다. 한국 내 소비자 지출은 66억1000만달러(약 7조9000억원)를 기록하며 전 세계 4위에 올랐다.

1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소비자들은 2300억건의 앱을 다운로드 받았고, 3조8000억시간을 모바일 앱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례 없는 강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앱 다운로드 수는 2020년 대비 5%의 성장세를 보였고, 소비자 지출은 19%, 사용시간은 6% 증가했다.

앱애니에 따르면 전 세계 가장 많은 소비자 지출이 있었던 나라는 중국, 미국, 일본 순이었다. 한국 내 소비자 지출은 66억1000만달러(약 7조9000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 인도, 미국 순이었고 한국은 466억시간으로 13위를 기록했다.

다운로드 부문의 경우 지난해 국내 다운로드 수는 하락세였다. 지난해 20억1000만건을 기록하면서 2020년 대비 2% 감소했다.

데이비드 김 앱애니 글로벌 세일즈 부사장은 "TV와 같은 빅 스크린이 모바일의 보조 수단으로 밀려나고 있는 반면 모바일은 사용 시간,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고 있다"며 "모바일은 올해 새로운 경제의 주역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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