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 폐막공연. / 문체부 제공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 폐막공연. / 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추진된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 폐막 공연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지난 2020년과 2021년 2년간 추진된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는 지난 12월 29일 폐막 공연을 펼쳤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최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주관으로 진행된 폐막 공연은 ‘문화로 잇는 미래'를 주제로 선정했다.

팬데믹으로 직접 교류가 불가능했던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며 양국의 유대와 신뢰가 문화로 끝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먼저 이날 공연에 앞서 황희 문체부 장관과 러시아 올가 류비모바(Olga Lyubimova) 문화부 장관이 영상으로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본 공연이 지난 여정의 끝을 알리는 마침표가 아니라, 양국의 새로운 문화교류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으며, 올가 류비모바 장관은 “한-러 양국 간 문화교류의 다채로운 결실을 확인하는 감동적인 기념행사”라고 말했다.

1부 ‘이음, Russian Music Signature’에는 국악계 원일 예술감독이 이끄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국악 5인조 밴드 잠비나이의 컬래버레이션 공연이 마련됐다. 이들은 ‘백학’을 비롯해 ‘백만 송이 장미’, ‘기사들의 춤’, ‘코르비니키’, ‘칼린카’, ‘Dark Eyes’, ‘뻐꾸기’, ‘Stravinsky & Tchaikovsky’등 러시아 거장들의 명곡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2부 ‘HIP KOREA’는 한류를 중심으로 한국의 멋과 역동을 러시아에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소치세계합창대회에서 2관왕을 수상한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가 ‘백만송이 장미’, ‘강은 넓다’, ‘홀로아리랑’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러시아의 전설적인 록커 ‘빅토르 최’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YB가 ‘혈액형’과 ‘나는 나비’를 불렀고, 신예 라이징 케이팝 스타 원어스는 ‘월하미인’, ‘Black Mirror’ 무대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한국 거주 러시아인들과의 케이팝 커버댄스 콜라보레이션 무대 등 양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 공연이 마련됐다.

피날레 ‘HIP ARIRANG’에서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전 출연진이 느리고 서정적으로, 또 휘몰아치듯 빠른 비트로 편곡된 ‘아리랑’ 공연을 통해 한-러 상호문화교류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무대 전면을 커버하는 대형 LED와 한글을 모티브로 한 무대 디자인, 좌표를 이용한 ICT 레이저 맵핑과 키네틱, 대형 상징물의 부상 등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 폐막공연은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1일 오후 9시 30분에 공식 유튜브 계정과 네이버 TV를 통해 송출하며 러시아에서는 현지 시간 21일 오후 3시 30분에 모스크바시 공영 방송국인 TVC 및 러시아 컬처(Russia Culture)와 러시아시즌(Russian Seasons)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또한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 폐막공연을 포함해 2년간의 성과를 담은 특집방송은 오는 22일 아리랑TV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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