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오색 요트가 온갖 기량을 뽐내며 서해 거센 조류를 헤친다.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이 8~12일 닷새 동안 부안 격포항과 고사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8일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이 전북 부안 격포항에서 열렸다. 대회 1일차 오전 스키퍼 미팅 모습
8일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이 전북 부안 격포항에서 열렸다. 대회 1일차 오전 스키퍼 미팅 모습

이번 대회는 대한요트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요트협회가 주관한다. 전라북도, 부안군, 대한체육회가 후원한다.

특히 대통령기 시도대항 요트대회는 전국체전과 함께 국내 최대규모 대회이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대표팀 선발전을 겸한다.

8일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계측 등록 모습
8일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계측 등록 모습

전국의 요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경기는 4개 경기 수역에서 5개 종목(1·2인승 딩기요트, 스키프, 윈드서핑, 카이트 보딩)으로 11클래스로 나눠 진행된다. 대회 인원은 185척에 선수 213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펼칠 예정이다.

경기 수역은 지난 7일에 개방됐으며, 8일 오전 경기정 계측 등 대회 사전 준비를 한 후 오후부터 본격적인 1일차 경기가 시작됐다. 대회 개막식은 10일(금) 오전 11시이며, 대회 5일차인 12일(일) 오후 4시 시상과 폐막식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8일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ILCA6 클래스 스타트 모습
8일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ILCA6 클래스 스타트 모습

대회 첫날인 8일에는 종목별 2경기가 치러졌다. 서해의 거센 조류와 시간대별 바뀐 바람을 이겨내는 경기였다. 지난 도쿄올림픾 ILCA7(레이져) 클래스 7위인 하지민(해운대구청)을 선두로, ILCA7(레이져 레이디얼)는 정혜원(양운고)이 1위를 차지했다. 혼성 470은 김창주·이지희(보령시청)가 49er는 채봉진·신상민(경북도청)이 1위의 랭킹포인트를 따냈다.

8일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ILCA7클래스에서 하지민 선수가 1위로 4마크를 돌아 나가가고 있다.
8일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ILCA7클래스에서 하지민 선수가 1위로 4마크를 돌아 나가가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코로나 상황이 많이 나아져 더 나은 환경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좋다”며 “탁 트인 바다에서 선수들이 그동안 쌓은 기량을 선보여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8일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1일차 470 클래스 경기 모습. 사다리꼴 코스 4마크를 향해 뒷바람(풍하)으로 제네이커 세일을  펴고 나아가고 있다.
8일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1일차 470 클래스 경기 모습. 사다리꼴 코스 4마크를 향해 뒷바람(풍하)으로 제네이커 세일을 펴고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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