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부터 유튜브까지 취향별로, 새 셋톱박스도 공개

 지니TV OTT서비스 전용관 화면 [KT 제공]
 지니TV OTT서비스 전용관 화면 [KT 제공]

KT의 IPTV 서비스 ‘올레 tv’가 ‘지니 TV’로 개편된다. 이를 통해 KT는 ‘지니뮤직’, ‘KT스튜디오지니’, ‘미디어지니’ 등 지니 브랜드를 통일성 있게 적용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는 4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기자회견을 열고 AI 기반의 ‘미디어포털’ 서비스로 기존 IPTV 영역을 넘어 새로운 홈 미디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KT가 구상한 미디어포털은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제공하는 새로운 UI(User Interface)를 의미한다.  지니 TV 첫 화면은 기존 올레 tv의 열거된 좌측 메뉴 구조에서 상단 메뉴 구성으로 변화됐다.

지니 TV의 메뉴는 △영화·드라마·VOD △LIVE채널 △키즈랜드 △지니앱스(APPs) △OTT서비스 등 총 5가지 전용관으로 구성됐다.

미디어포털은 음성으로 키워드를 검색하면 VOD부터 채널, 앱, 음악, 유튜브까지 한 번에 찾는 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지니야 우영우 찾아줘” 라고 말하면 VOD부터 방송 편성표의 채널, 지니뮤직에서 제공하는 우영우 OST,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관련 콘텐츠까지 모두 검색된다.

특히 미디어포털은 핵심 기능인 ‘AI 큐레이션’으로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에 빠르고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준다.  AI 엔진의 학습 속도는 기존보다 30% 빨라졌고, 추천 알고리즘의 정확도는 최대 30%까지 향상됐다.

미디어 전문 AI 엔진 ‘라이프 스타일 AI큐레이션’은 최대 1년간 매일 30억 건의 이용 로그를 통해 고객의 라이프 패턴을 찾아내고, 최근 시청 트렌드와 1만여 개의 감성 키워드∙장르로 분류된 콘텐츠 정보와 결합하여 콘텐츠를 추천한다. 

지니 TV의 새로운 미디어포털 UI는 당일부터 이달 말까지 지니 TV 셋톱박스A(舊 기가지니A)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12월부터는 지니 TV 셋톱박스3(舊 기가지니3)에서도 제공된다.

아울러 KT는 지니 TV를 통해 KT그룹 미디어 회사의 시너지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 그룹 미디어 벨류체인에서 콘텐츠 제작과 투자 역할을 맡은 KT스튜디오지니, 스카이TV, 지니뮤직의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지니 TV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 5천 평 규모의 KT그룹 미디어 센터도 구축해 지니TV(IPTV) 외에도 스카이라이프(위성방송)의 채널 송출 플랫폼과 관제 시스템을 이전 통합한다. 이를 통해 화질이 15% 향상되는 등 품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KT 강국현 사장이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 강국현 사장이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 커스터머사업부문장 강국현 사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콘텐츠 환경에 발맞춰 900만 이상 가입자 기반의 1위 IPTV 사업자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지니 TV로 새출발한다'며 ''플랫폼의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디어포털로 새로운 홈미디어 시대를 열고, 국가 미디어 생태계 발전에 앞장설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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