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어가는 가을. 인제군은 10월 가을축제의 향연이 펼쳐진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막한 인제 가을꽃축제에 이어 용대리 황태축제, 박인환 문학제, 하추마을 도리깨 축제 등이 잇따라 열린다.

올해 4회를 맞는 가을꽃 축제는 16일까지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를 테마로 인제군 북면 용대리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국화와 마편초, 댑싸리, 구절초 등 약 30여종 20여만포기의 야생화가 만개한 축제장은 이제 막 내려앉은 내설악의 가을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제23회 용대리 황태축제도 8일~10일까지 가을꽃축제장 인근 용대삼거리에서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황태 양념구이, 황태국, 황태라면 등 다양한 황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황태요리 만들기, 황태 투호, 황태 낚시 등의 체험행사와 공연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전국 황태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용대리 마을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박인환 시인 탄생 96주년을 기념하는 ‘2022 박인환문학축제’는 7일~10일까지 박인환문학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학술 세미나, 책 읽는 인제를 위한 책 포럼, 나의 아버지 박인환 등 학술 강연과 전국동네책방거리, 다(多)북다(多)북 인제도서관 등 체험행사와 야외에서 즐기는 돗자리영화제 등 문화예술 콘텐츠로 가득하다.

하추리 도리깨 축제는 29일~30일 이틀간 인제군 인제읍 하추리 산촌마을에서 진행한다. 

산촌마을의 맛과 멋을 살린 도리깨 대회, 전통풍속재현, 마을사진 전시회를 비롯,  ‘장작불 가마솥 밥짓기’, ‘혼자하는 산촌여행’ 등 특색있는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최상기 군수는 '10월 하늘내린 청정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과 맛과 멋의 향연은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