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댐 비롯, 민통선 넘나드는 74㎞ 코스 개방

 2018 화천 DMZ 랠리 [화천군 제공]
 2018 화천 DMZ 랠리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은 국내 마스터즈(동호회) 자전거 대회 중 최대규모인 '2022 화천 DMZ 랠리'를 16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이 대회에는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전국 자전거 마니아가 5천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화천 DMZ 랠리는 중동부전선 최전방 해산령과 한묵령을 넘어야 하는 총연장 73km 구간에서 치러진다.

출발지인 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화천청소년수련관에 이르는 2.84km 코스는 비계측 퍼레이드 구간이다.

이후 화천읍 화천대교(인공폭포)부터 해산~해산령~해산터널 입구까지 총 22.21km 구간에서 1차 기록 계측이 이뤄진다.

해산터널 입구~평화의 댐까지 12km 구간은 급격한 다운힐로 인해 안전상 계측을 시행하지 않는다.

초소 이후부터 안동철교를 거쳐 한묵령∼딴산∼화천청소년수련관 구간이 2차 계측 구간이다.

특히 한묵령은 해산령보다 고도는 낮지만, 참가자들이 지쳐 있는 상태에서 코스를 만나게 돼 DNF(Do Not Finish)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구간이다.

순위는 전자칩에 의한 1·2차 주행기록 합산으로 결정된다.

화천군은 코스 자체가 어려운 탓에 최근 주말이면 사전 적응 훈련을 위해 화천을 찾는 자전거 마니아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화천산 특산물이 기념품으로 주어진다.

화천군 관계자는 '화천 DMZ 랠리를 기다려주신 전국의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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