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에는 조선시대에 나라에서 허권(許權 1847-1895)에게 내린 '효자정려'(孝子旌閭 효자에 내린 표창)를 기념한 효자비(孝子碑)의 보호 건물과 출입문이 있다.  이 효자각과 효자문은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월천리의  허권 후손의 살림집 안에 있었으나 2005년 홍수로 손상되는 등 보존하기가 어려워 2008년 이곳으로 옮겨서 보존하게 되었다.  효자각은 연꽃 봉우리·용·봉황 등을 조각하고 단청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효자문에는 ‘孝子門 효자문’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고, 주위에는 호랑이와 매란국죽(梅蘭菊竹)이 그려져 있다. 효자각과 효자문을 통해 효를 중시했던 당시의 사회상과 건축 기술, 공예 문화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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