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오는 6일 시행되는 계묘년(癸卯年) 첫 경주를 앞두고, '2023년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정상화 진입에 따라 경마시행규모를 확대하고 경마품질 향상을 위한 과제들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경마시행 기본방향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경마산업의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올해는 정상화 진입에 따라 경마시행규모를 확대하고 경마품질 향상을 위한 과제들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경마가 완전히 정상화됨에 따라 서울ㆍ부경의 경마일수를 96일에서 98일로 늘리고, 전체적인 더러브렛 경주수도 5% 정도 확대했다. 

또 ‘브리더스컵 퀸(L)’ 대상경주 및 해외교류 특별경주를 신설하는 등 올해 대상·특별 경주는 지난해보다 2개 늘어난 50개 경주로 시행한다.

대상경주 순위 상금도 인상해 G1, G2, G3 경주는 총상금을 10억, 7억, 5억원으로 각각 확대했고, 국내 최고 등급 경주인 ‘코리아컵(IG3)’ 국제경주는 총상금 규모를 10억원에서 16억원으로 확대했다.

‘코리아스프린트(IG3)’ 또한 10억원에서 14억원 대회로 총상금 액수를 늘렸다.

다음으로, 경주마 생산‧환류 활성화를 통한 산업 지속성 확보 정책을 강화했다. 씨암말 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우수 암말을 우대하여 국산 최고 암말 선발 체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3세 이상 암말을 대상으로 한 ‘퀸즈투어’ 시리즈를 봄·여름과 가을·겨울 시리즈로 나눠 가을·겨울 시리즈는 국산마 한정 경주로 시행한다.

산지 혼합 경주였던 ‘경상남도지사배(G3)’ 또한 국산마 한정 경주로 전환한다.

김홍기 경마본부장은 '지난 2∼3년간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에 빠진 경마 산업 유지 및 경마 정상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그동안 미뤄둔 경마발전 과제를 추진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우수한 국산마 생산 및 경마 품질 향상을 통해 외국에서도 사랑받는 한국 경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