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마애삼존불(국보 제307호), 태을암, 흥주사 등 볼거리 풍부

 태안읍에서 바라 본 백화산 전경 [태안군 제공]
 태안읍에서 바라 본 백화산 전경 [태안군 제공]

태안군의 명소 8경 중 제1경으로 손꼽히는 백화산이 서해안의 대표 힐링 산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백화산에 설치된 무인계측기를 통해 등산객 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총 3만 5,224명이 백화산을 찾았다.

백화산의 높이는 해발 284m로 ‘흰 꽃의 산’이란 뜻으로 흰색 돌이 많아 산이 꽃처럼 아름다워 지어진 이름이다.

정상에 서면 그림처럼 펼쳐지는 서해의 리아스식 해안을 마주할 수 있으며, 경사가 완만하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백화산성 터 [태안군 제공]
 백화산성 터 [태안군 제공]

절벽에 지어져 외적의 접근을 막았던 고려시대의 백화산성 터를 비롯해 백제의 마애삼존불(국보 제307호)과 태을암, 흥주사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태안에서는 백화산이 '흑화산'(검은 산)으로 바뀌면 만 명의 문인과 천 명의 무인(文萬武千)이 나온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나무를 많이 심어 흰 바위를 가리면 ‘흑화산’이 되기에 예부터 나무를 심으려는 군민들의 노력이 있어왔다. 

군은 백화산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2020년 3,028m 길이의 백화산 둘레길과 산 초입의 샘골에는 도시공원을 조성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흥주사 옆 소나무 숲에 높이 4.5m, 총 길이 248m의 공중 산책로인 ‘백화산 트리워크’를 만들어 개방했다.

백화산 아랫자락에 있는 ‘냉천골’도 군민 휴식공간 확충 및 고유의 자연환경을 적극 살릴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기틀이 백화산을 중심으로 잡혔다고 할 만큼 태안군민에게 백화산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며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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