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래 九단(왼쪽)과 김준현 初단이 2023 신춘대국 최고수전 결승전에 임하고 있다.
 김승래 九단(왼쪽)과 김준현 初단이 2023 신춘대국 최고수전 결승전에 임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사)대한장기협회 특별대국실에서 진행된 '2023 신춘대국 최고수전' 결승전에서 김승래 9단이 김준현 초단을 상대로 163수 만에 승리를 얻어 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을 거쳐 프로·아마 기사 8명이 출전한 본선8강전 대국에서 김승래 9단은 안기수, 강동호, 김준현을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랫동안 KBS장기왕전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승래 9단은 현재 대한장기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우승은 1982년 입단 이래 첫 우승이다. 이전까지 김승래 9단의 최고 성적은 '2015 설특집 KBS 장기왕전' 3위였다.  

김승래 九단은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우승 상금은 오늘 밤에 다 쓸 것이다. 2차는 내가 산다."라고 재치 있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프로 입단 후 첫 대회 출전에 준우승을 거둔 김준현 初단은 "최선을 다했다. 다음에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 드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3위 결정전 결과 강동호 초단이 3위, 박광섭 초단이 4위를 차지했다. 공동 5위는 박홍근 초단, 윤병세 초단, 양광규 초단, 안기수 아마 1단 등 4명이다.

아마 기사로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안기수 아마 1단에게는 프로 입단 자격이 주어  (사)대한장기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장하영 3단이 충남 서산에서 운영하는 세선약국에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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