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청보리밭 [고창군 제공]
 고창 청보리밭 [고창군 제공]

20여만평의 광활한 대지에 눈부신 초록 물결이 펼쳐진다.

전북 고창군은 오는 15일부터 5월7일까지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에서 ‘제20회 고창청보리밭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66.1㏊(20만평) 드넓은 대지에 초록빛을 뽐어내는 청보리밭 축제는 매년 5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봄철 대표 축제이다.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고창의 학원농장은 옛 지명인 ‘한새골’에서 유래됐다.

'한새'는 고창에 많이 사는 백로와 왜가리 등을 이르는 말로, 설립자인 이학 여사의 이름인 '학'자에 들을 뜻하는 한자어 '원'을 붙여 학의 들이라는 뜻으로 지어졌다.

학원농장은 봄에는 청보리와 유채꽃, 여름에는 해바라기와 백일홍, 가을에는 메밀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겨울엔 드넓은 설국의 천지로 변한다.

20회를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경관만 보여주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녹색 쉼터에서 잠시 쉴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는 공간적 의미의 축제로 그 외연을 넓혔다. 

축제장에서 보리코인을 찾은 관광객에게 선물 세트를 증정하는 '보리코인 보물을 찾아라', 보리를 활용해 보리빵을 만드는 '보리빵, 보리 맥주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준비됐다.

이와 함께 △청춘 락(樂) 콘서트 △고창으로 봄 맞이 가자 △보리밭 사잇길 버스킹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진행된다.

특히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기간 매주 토, 일요일 정읍역에서 축제장까지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올해 약관의 나이를 맞이하는 청보리밭 축제는 2회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에 선정된 대한민국 대표 농업축제로,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를 통해 1년 내내 축제가 끊이지 않는 활력넘치는 고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20회 고창청보리밭축제 메인 포스터ㅣ고창군 제공]
 제20회 고창청보리밭축제 메인 포스터ㅣ고창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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