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담숲 [경기관광공사 제공]
 광주 화담숲 [경기관광공사 제공]

봄을 상징하는 벚꽃이 예년보다 일찍 자취를 감추었다. 하지만 벚꽃만큼 아름다운 봄꽃들의 향연이 기다리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봄 내음이 가득한 곳부터 아직 봄을 기다리는 곳까지 '봄날 픽크닉’을 떠나기 좋은 4곳을 17일 추천했다. 

◇10만 송이 꽃들의 향연, '봄 수선화 축제'  [ 광주 화담숲 ]

2013년 정식 개원한 화담숲은 '정답게 이야기 나눈다.'라는 뜻을 가진 화담(和談)으로 명명하고, 자연 그리고 동행자와 담소를 나누듯이 각종 식물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006년 4월 조성을 시작으로 165,265㎡ (약 5만 평) 부지에 16개의 테마 원과 국내외 4,000여 종의 식물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다.  사전 예약제 입장이 가능하다. 

자작나무숲에서는 3월 31일(금) ~ 4월 30일(일)까지 '봄 수선화 축제'가 한창이다. 수선화의 고운 자태가 10만 송이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복수초, 풍년화 등 다양한 봄 야생화들이 꽃망울을 터뜨려 숲 전체에 싱그러운 꽃향기로 가득하다. 

  양평 들꽃수목원 [경기관광공사 제공]
  양평 들꽃수목원 [경기관광공사 제공]

◇남한강변 배경삼아 봄꽃 감상 [ 양평 들꽃수목원 ] 

양평 들꽃수목원에서는 남한강 변 약 3만여 평 규모로 한적하고 여유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야생화 단지, 허브 정원, 자연생태 박물관, 식물원, 연꽃이 자라는 연못 등의 다양한 테마로 자연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2003년 산림청의 정식 인가를 받아 운영 중이며, 봄 체험학습으로 방울토마토 화분 모종 심기, 모기 퇴치제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등이 6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군포 수리산 숲속놀이터 [경기관광공사 제공]
 군포 수리산 숲속놀이터 [경기관광공사 제공]

◇자연과 함께하는 아이들의 행복 놀이터 [ 군포 수리산도립공원 숲속놀이터 ]

수리산은 군포시민들의 중요 휴식처로 2009년 7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슬기봉(451m)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태을봉(489m)과 관모봉(426m) 일원까지 포함하고 있다. 

매쟁이골 입구에 숲속놀이터를 조성해 가족들의 주말 나들이나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놀이기구들은 자연 친화적으로 목재로 만들어졌으며, 어린이들이 미끄럼틀과 간이 암벽을 체험할 수 있다. 

숲속놀이터 앞 시원스럽게 뻗은 잔디밭은 피크닉 장소로 이용되고, 작은 연못과 실개천에는 개구리들의 산란장으로 울음소리가 정겹게 들려 4월이면 자연생태를 관찰하는 학습의 장이 된다. 

 포천 나남수목원 [경기관광공사 제공]
 포천 나남수목원 [경기관광공사 제공]

◇"나무처럼 살고 싶고, 나무처럼 늙고 싶다" [ 나남수목원 ]

나남출판 조상호 회장의 철학이 담긴 수목원이다. 약 20만 평의 임야에 실개천과 50년을 훌쩍 넘긴 잣나무, 산벚나무, 참나무, 쪽동백와 100세 수령의 산뽕나무, 팥배나무 등이 어우러져 있다.  

수목원 곳곳에 헛개나무, 밤나무, 느티나무 자작나무 묘목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원시림의 복원이 가능한 곳이 된다. 

나남수목원의 상징인 책 박물관은 출판인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지성의 숲을 함께 조성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수목원 안쪽으로 자작나무 4만5천 그루가 두개의 그룹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백송 50그루가 포함된 반송단지, 무궁화 단지 등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북쪽에 위치해 아직 개화 시기가 늦어 화사한 꽃으로 물들려면 5월 정도 되어야 하니 끝물 봄 피크닉 계획 중이라면 이곳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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