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학전배 장기대회 우승자 유종범
 2023 학전배 장기대회 우승자 유종범 三段

유종범이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대국에서 완승을 거두며 학전배를 품었다.  2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사)대한장기협회 특별대국실에서 진행된 '2023 학전배 장기대회' 결승전에서 유종범 三段이 최은현 初段을 꺾고 우승을 차지헀다. 

지난 18일에 진행된 프로아마 통합예선전을 거쳐 8명이 본선무대에 올랐는데 모두 크고 작은 대회에서 3위 이상 입상해 본 경험이 있는 기사들이다.

작년에 입단한 신예 기사 최은현 初段은 본선에서 이주원 初段, 윤병세 二段을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반면 입상 경험이 많은 유종범 三段은 박광섭 四段, 강동호 二段을 이기고 결승전에 올랐다.

단판 승부로 벌어진 이날 결승전에서 대국 내내 양 기사가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최은현 初段의 결정적인 실수가 나오며 60수 만에 유종범 三段이 완승을 거뒀다. 유종범 三段은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대국에서 완승을 거뒀다. 

4년 만에 기전에 참가해 우승을 거둔 유종범 三段은 "뜻깊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고 대한장기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저도 기사로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준우승을 거둔 최은현 初段은 "고등학생 때부터 유종범 三段의 팬이었다. 결승전에서 만나서 너무 기쁘다.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공부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라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3,4위 결정전에서는 강동호 二段이 윤병세 二段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최고수전' 우승자인 김승래 九段과 '신인왕' 박광섭 四段을 비롯해 김준현 二段, 이주원 初段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사)대한장기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학전 이종익 선생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또한, 본선 대국 영상은 유튜브 채널 '대한장기협회TV'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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