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세미원 페리기념 연못 [경기도 제공]
 세미원 페리기념 연못 [경기도 제공]

경기도 지방정원 1호인 양평군 ‘세미원(洗美苑)’이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연꽃문화제를 개최한고 25일 밝혔다. 

지방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는 정원으로, 2004년 두물머리에 문을 연 세미원은 20만7587㎡(약 6만2800평) 규모에 식물 270여 종이 심어져 있다.

세미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페리 기념연못(870㎡)이다. 

 세미원 홍련지에 만개한 연꽃 [경기도 제공]
 세미원 홍련지에 만개한 연꽃 [경기도 제공]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이 개발하여 기증한 페리 연꽃은 흰색에 꽃물을 들인 듯 분홍빛이 살짝 어리는 게 특징으로 수면이 안 보일 정도로 커다란 연잎이 연못을 가득 메운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백련지(6990㎡), 홍련지(5037㎡), 사랑의연못(3300㎡)에서는 빛의 화가 모네를 떠올리게 하는 수련, 아기자기한 노랑어리연꽃,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희귀종인 가시연꽃, 어린아이가 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인 빅토리아 수련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제 기간 세미원에선 연잎차 만들기와 손수건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휴관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 개방한다.

양평 문화관광해설사에서 사전 예약하면 해설사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다만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잇는 배다리는 노후로 인해 공사 중이며, 오는 11월에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라 문화제 기간에는 두물머리~배다리 쪽 이동을 할 수 없다.

설종진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연꽃문화제에 많은 분이 방문해 지쳤던 몸과 마음을 치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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