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세계태권도문화축제 열린다

춘천서 열린 '2022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회 조직위 제공]
춘천서 열린 '2022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회 조직위 제공]

강원 춘천시가 다음 달 세계적인 태권도 성지로 변모한다.

12일 춘천시에 따르면 8월 7∼14일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이하 오픈대회)에 이어 8월 18∼24일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이하 문화축제)가 열린다.

오픈대회는 2000년 첫 대회 이후 올해 14회째로 세계 60개국 3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아 태권도 대회 가운데 가장 높은 G2(등급), 랭킹포인트 20점이 부여돼 국내외 선수의 관심이 높다.

춘천시는 참가 선수단의 숙박과 식비 비용 등으로 약 29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적용하는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대회에 도입한다. 여러 대의 4D 카메라를 통해 360도(VR) 촬영을 할 수 있어 공정한 판정이 가능하다.

개막식은 8월 7일 태권 갈라쇼 등으로 시작해 대회 기간 호반체육관에서 품새, 겨루기, 격파 등 3종목이 치러진다.

이어 국내 처음으로 태권도를 다양하게 체험하는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와 옥타곤 다이아몬드게임, 세계태권도 시범 경연대회,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 등 4개 경기가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동시에 열린다.

세계태권 오픈대회, 퍼포먼스대회, 위력격파대회, 줄넘기대회, 호신술대회 등 5종목도 서브대회로 펼쳐진다.

세계태권도연맹(WT)과 강원도, 춘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경기의 참가 규모는 60여 개국 선수와 임원 5천여명 등 1만5천여명으로 예상하며 선수촌은 강원대, 한림대, 성심대, 송곡대의 기숙사를 활용한다.

춘천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까지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200여 개국이 넘는 세계태권도연맹 회원사를 통한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 결정은 축제 기간인 8월 18일 예정된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본부 유치를 위해 지난해 9월 조직위원회가 구성돼 지역 기관단체와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왕성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상민 조직위원장은 "유례없는 태권도 국제대회의 동시 개최를 통해 춘천이 세계 태권도 종주도시임을 알리고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도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리빙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