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박신자컵 서머리그 MVP 이해란_슛을 시도하는 모습 [WKBL 제공]
 2022 박신자컵 서머리그 MVP 이해란_슛을 시도하는 모습 [WKBL 제공]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6일부터 9월 3일까지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2023 박신자컵 국제 여자농구대회'를 개최한다.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로 불리는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된 박신자컵은 지난해까지 유망주 발굴을 위한 대회로 열려 참가 팀들의 주전 선수들은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주전급 선수들도 나올 수 있는 국제 대회 형식으로 개편됐다.

박신자 여사는 196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농구인이다.

2020년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아시아 국적 최초로 헌액됐고, 2015년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됐다.

올해 박신자컵은 우승 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렸고, 일본과 호주, 필리핀에서도 팀들이 출전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6개 구단과 경쟁한다.

 2015년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박지수(청주 KB)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는 모습  [WKBL 제공]
 2015년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박지수(청주 KB)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는 모습  [WKBL 제공]

박신자 여사도 1회 대회였던 2015년 이후 8년 만에 대회장을 찾는다. 개막전과 결승전 경기장을 찾아 후배 선수들을 격려하고 모든 경기가 끝난 뒤엔 시상자로 나서 우승팀에 트로피를 전달할 예정이다. 

A조에 아산 우리은행,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 도요타(일본), 벤디고(호주)가 편성됐고, B조는 청주 KB, 부천 하나원큐, BNK, 에네오스(일본), 필리핀 국가대표로 구성됐다.

박지수, 강이슬(이상 KB), 박지현(우리은행) 등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들과 김정은(하나원큐), 유승희(우리은행), 김지영(신한은행) 등 이적생들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B의 기둥 박지수와 최고의 슈터 강이슬, 지난 시즌 WKBL 통합 최우수선수(MVP) 김단비(우리은행) 등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 대표팀 선수들도 소속팀에 복귀해 대회를 빛낸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뛴 도카시키 라무(에네오스), 국제농구연맹(FIBA) 3대3 월드컵 동메달리스트 알렉스 윌슨(벤디고) 등도 눈여겨볼 선수들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삼성생명이 우승했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이해란은 올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26일 오전 11시 우리은행과 도요타의 개막전 등 주요 경기를 KBS N 스포츠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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