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에 자리한 금오서원(金烏書院)은 고려말 길재(吉再)의 학문과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1570년(선조 3) 금오산 밑에 건립한 서원으로 1575년(선조 8)에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다. 

 경내에는 다섯 선현의 위패를 모신 상현묘(尙賢廟)와 누문인 읍청루(邑淸樓)·동재(東齋)·서재(西齋)·정학당(正學堂)·내삼문(內三門이 있다.  상현묘에는 성리학의 대통을 이어받은 김종직(金宗直), 정붕(鄭鵬), 박영(朴英), 장현광(張顯光) 등을 추가로 배향하여 5현의 위패를 모셔왔다.

 금오서원은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毁撤)되지 않은 47개의 서원 가운데 하나로 매년 봄·가을 두 차례씩 향사(享祀)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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