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능선 [합천군 제공]
 황매산 능선 [합천군 제공]

경남 합천군은  매혹적인 은빛물결로 일렁이는 억새를 주제로 '합천 황매산 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개최 이후 올해 두 번째인 억새 축제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합천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합천군 가회면·대병면과 산청군 차황면 경계에 위치한 황매산은 봄에는 산철쭉이 천상 화원을 이루고 가을에는 은빛물결로 일렁이는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황매산은 해발1,113m로 준령마다 굽이쳐 뻗어나 있는 빼어난 기암괴석과 그 사이에 고고하게 휘어져 나온 소나무와 철쭉이 병풍처럼 수놓고 있어 '영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린다. 

해발 850m 정상 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산 정상부도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져 부담없이 황매평원까지 오를 수 있다. 

군은 축제 기간에 각종 공연과 피크닉존, 체험존, 포토존 등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평소 황매산을 찾기 힘든 교통약자들을 위한 나눔카트 투어도 운영한다. 

카트 투어는 노약자, 장애인, 유아와 동반 보호자 1인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황매산군립공원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지역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생산한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장터는 내달 19일까지 운영된다. 

오는 27일에는 오후 7시부터 잔디광장서 어쿠스틱밴드와 트로트 공연 등 ‘별빛 콘서트’가 열린다. 

축제기간 내 차량 정체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일 1대, 주말 2대 덕만주차장에서 정상주차장 부근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해 방문객의 이동편의를 높인다. 

축제 관계자는 '가을 바람결 따라 출렁이는 황매산 은빛물결 속으로 초대한다'며 '축제 기간 황매산에 방문해 매혹적인 은빛물결 억새와 마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완연한 가을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황매산 억새 축제 포스터 [합천군 제공]
 황매산 억새 축제 포스터 [합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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