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로 단풍 절정시기 늦어져

 내장산의 가을 [정읍시 제공]
 내장산의 가을 [정읍시 제공]

전북 정읍시는 전국 최고의 단풍을 자랑하는 내장산 단풍이 오는 4일부터 다음 주까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2일 밝혔다.

내장산 단풍은 지난달 말 절정이 예상됐으나 평균기온 상승과 늦더위 등 이상기후로 절정 시기가 늦어졌다.

내장산에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단풍나무 중 당단풍, 좁은단풍, 털참단풍, 고로쇠, 왕고로쇠, 신나무, 복자기 등 총 11종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내장산 단풍은 아기 손처럼 잎이 작고 진한 붉은 빛을 띄어 ‘애기단풍’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내장산 단풍은 주변에 높은 산이 없고 남부 내륙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일교차가 크고일조시간이 길어 붉은색이 잘 들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국립공원관리소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단풍길 [정읍시 제공]
 국립공원관리소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단풍길 [정읍시 제공]

시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내장산 단풍이 절정에 이르겠지만 비가 예보돼 잎이 빨리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내장산의 화려한 정취를 감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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