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벼랑 끝 지방의료', '지역갈등' 실태 고발

  3분기 지역 채널 우수프로그램에 SKB 수원 '매향리 그 후' 등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제공]
  3분기 지역 채널 우수프로그램에 SKB 수원 '매향리 그 후' 등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제공]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이래운)는 '제59회 지역 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하고 106편의 후보작 중 보도 4편, 정규 2편, 특집 2편 등 분야별 우수작 8편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보도 분야에서는 선출직 기초의원의 업무 추진비 부당 사용 내막을 고발한 ▲종로구의회 의장 등 업무 추진비…'당원 모임 식대 결제'(SK브로드밴드 종로중구방송), 미 공군 사격장 부지에 들어선 수백억원 규모 시설의 운영 실태를 연속 보도한 ▲[기획보도] 매향리, 그 후'(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가 선정됐다.

벼랑 끝에 놓인 지방 의료 현실을 짚고 대안을 고민한 ▲병원 가려면 배 타고…매달 기다리는 '병원선'(LG헬로비전 경남방송), 28년 된 지역 숙원사업의 필요성과 지역 간 갈등, 사업 전망에 대해 취재한 ▲가깝지만 먼 '구일역' 출입구 신설 두고 광명-구로 2차 격전…숙원사업 성패는 지역갈등(딜라이브 구로금천방송)도 선정됐다.

정규 분야는 오래된 식당에 숨은 이야기와 음식에 얽힌 지역성을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장수식당이야기 1맛 2장'(SK브로드밴드 서부산방송)과 태양광 업자와 지자체 사이 묵시적으로 이뤄진 배수 문제를 지적한 ▲콸콸콸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태양광 빗물', 어떻게 농사 지으란 말인가요?(금강방송)가 선정됐다.

특집분야는 로컬크리에이터가 단순한 창업자 양성 수단과 유행을 넘어 지역소멸 문제의 대안이 되는 방법을 논의한 ▲레벨업로컬(CMB광주방송), 제주도 현대사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낸 지역 최초 역사 예능 프로그램 ▲썰 푸는 아시덜 : 제주 현대사의 귀환(KCTV제주방송)이 수상했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이번 수상작은 케이블TV만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 프로그램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채널의 책임을 다하는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리빙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