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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모기업 탐방 - 한국마사회
스포츠 모기업 탐방 - 한국마사회
  • 박상건 기자
  • 승인 2019.03.08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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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스포츠 육성 사회복지 공헌...국민 여가선용 앞장선다

국내유일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우수 경주마 자원 질적향상 노력

소외계층 일자리 제공 기회확대...지역 활성화 농어촌 어르신 돌봄

용산 장외발매소 ‘장학관’ 전환...건물 전체 상생 공존 공간 환원

한국마사회는 유도와 탁구 2개 종목의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65kg급 금메달리스트 이경근 감독이 이끄는 유도단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이원희 선수가 금메달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최민호 선수,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김재범 선수 등 ‘간판급 유도스타’들을 배출하며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탁구단은 실력 위주가 아닌 유망주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게임 등 국제대회 입상을 하며 한국스포츠의 토대를 구축 중이다. 문화공감센터 회원을 대상으로 원 포인트 레슨, 지역사회 탁구재능기부 활동을 펼치며 탁구인구 저변확대와 생활체육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비인기 스포츠종목의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체육발전과 국위선양,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스포츠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의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한국경마와 말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96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경마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레저스포츠이다. 한국경마는 1920년대에 태동한 이후 94년 만에 세계경마 2부 리그격인 PART2 경마시행국으로 격상됐을 정도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1세기의 유구한 역사에 도달하는 2022년에는 PART1 경마시행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국제경주를 개최하고 경주실황을 해외에 송출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을 단행하여 경마선진국으로의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 경주마 랭킹 1위 청담도끼
지난해 한국 경주마 랭킹 1위 청담도끼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어려운 문제이다. 경주마 역시 단순한 서열화가 쉽지 않다. 기수, 경주 거리, 날씨, 주로 상태 등 다양한 요소로 승패가 나뉜다. 한국마사회는 객관적인 경주마 평가를 위해 ‘레이팅’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1월 국제 레이팅을 기반으로 지난해 한국 경주마 랭킹을 발표했다.

‘레이팅’은 경주마 능력을 종합 평가해 수치화한 것을 말한다. 보통 1~140 구간에서 결정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상위 등급 경주마이다. 레이팅은 크게 국내 레이팅과 국제 레이팅이 있다. 국제 레이팅은 국제무대에서의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고 아시아경마연맹, 국제경주분류위원회 등 국제 경마 기관의 승인과 심사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공신력이 더 높다.

2018년 한국 경주마 국제 레이팅 랭킹 1위는 서울의 ‘청담도끼(거, 국제R 108, 미국)’가 차지했다. ‘부산광역시장배’, ‘KRA컵 클래식’ 등 굵직한 대상경주 4개를 우승하며 큰 활약을 한 것이 유효했다.

2위는 대표적인 국산마 ‘트리플나인(수, 국제R 107, 한국)’과 ‘파워블레이드(수, 국제R 107, 한국)’가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트리플나인’은 연말 대형 대상경주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연승하며 2018년 연도대표마로 선정됐다. ‘파워블레이드’는 한국 최초의 통합 3관마이며, 부상에도 불구하고 2018년 ‘부산일보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국산마 2두가 랭킹 2위를 차지한 것은 외산마와 대등한 능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국산마 육성 정책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천지스톰’, ‘투데이’가 공동 7위로 선정되어 국산마의 위상을 높였다.

 

김낙순 회장은 “한국 경주마의 최고 국제 레이팅은 2016년 105에서 2017년 106으로, 2018년에는 108로 소폭이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국제레이팅 100 이상 경주마가 25두로 전년 19두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한국 경주마의 전체적인 수준 향상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경마 시행의 체계화, 국제화를 통해 한국 경마의 수준을 끌어올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한국마사회의 경영 핵심 키워드는 경마의 공정한 시행과 원활한 보급, 말 산업 및 축산의 발전, 국민의 여가선용이다. 경영 핵심과제는 경주시행 사업, 발매서비스 사업 등 경마사업, 사회공헌사업, 박진감 넘치는 경마시행, 즐겁고 쾌적한 서비스, 말산업 및 축산의 발전, 농어촌 복지증진 및 사회기여이다.

2018년9월9일 코리아스프린트 시행모습
2018년9월9일 코리아스프린트 시행모습

 

기업 브랜드는 ‘LetsRun’이다. Life Energy Together Society, Love Energy Together Society를 지향한다. “신나고 즐겁게 경마공원으로 가는 능동적 행위”를 의미한다. “지친 국민들의 삶에 활력을 주고 사랑의 힘으로 확장되어 사회와 함께하는 기업 가치”를 담았다. “레저문화를 선도하는 다이나믹한 기업의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

‘렛츠런파크’는 서울, 제주, 부산경남에 각각 위치하고 있다. 도심 속에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각종행사와 이벤트를 펼치고 각종레저를 즐길 수 있는 가족공원 역할을 하고 있다. ‘렛츠런팜 제주’는 제주 경주마 육성목장으로 국내 마필생산과 육성산업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축산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개발,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생명이 움트는 봄을 맞아 경주마 교배가 시작됐다. 올해 한국마사회 렛츠런팜의 씨수말들이 지난달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교배를 할 예정이다. 말은 봄에 발정을 시작해 약 11달간 임신한다. 대부분 인공수정 하는 승용마와는 달리 경주마는 직접 교배만 허용된다. 경주마 생산의 공정성을 위해 좋은 유전자만 배합해 혈통을 조작할 우려가 있는 인공수정을 배제한다.

한국마사회는 국산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우수 씨수말을 도입하고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무상 혹은 유상 교배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씨수말은 총 8두로 이 중 가장 유명한 씨수말은 단연 ‘메니피’이다. ‘메니피’는 1998년부터 1년간 미국에서 경주마로 활동할 당시 11번의 경주를 거쳐 약 173만 미국달러(한화 약 19억 원)를 벌었지만, 씨수말로 전환 후 자마들의 상금 총합이 574억 원으로 놀라운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것이 말산업계가 교배시즌에 주목하는 이유다.

한국마사회 이용자 보호 캠페인 시행 모습
한국마사회 이용자 보호 캠페인 시행 모습

 

‘렛츠런팜 장수’는 경마산업 후방지원 역할을 하며 육성조교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주마 활용의 효율성 제고 및 경주마 자원의 질적 개량을 선도하고 궁극적으로 경주 질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렛츠런팜 원당’은 기수후보생 및 마필관계자를 교육시키는 업무공간으로 1997년부터 마사회와 말에 대한 홍보를 위해 목장시설의 일부를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렛츠런 문화공감센터’는 경마일(금, 토, 일)은 경마 팬의 레저공간으로, 비경마일(월~목)은 문화센터 및 회의공간으로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연간 수 천 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역주민 및 단체에 기부하며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2014년 3월 설립한 ‘렛츠런재단’은 연간 2,500억 원대 사회공헌사업을 집행한다. 소외계층 등에게 지속가능한 자립기반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소년 문제 해결 및 미래 인재양성, 문화 참여 기회확대 및 문화 격차해소, 장애인 등 취약 계층 맞춤형 복지강화로 공동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재단은 ‘사회의 문제가 곧 기업의 문제’라는 인식 아래 청년실업, 청소년문제, 사회양극화, 도농격차 등 우리사회 구조적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가치주도형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학관으로 전환한 한국마사회 용산 장외발매소 외관
장학관으로 전환한 한국마사회 용산 장외발매소 외관

 

해외 청년일자리 찾기 ‘렛츠런더월드’ 사업을 비롯해 학교 밖 청소년 및 탈북 청소년의 교육·취업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한편,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역상권 활성화 운동’과 농어촌 어르신 주거 환경 개선 사업으로 취약계층 자립기반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마사회 고유 특성을 살려 승마로 정서장애 청소년을 치료하는 승마힐링사업을 비롯해 유소년승마 활성화 및 말 문화 콘텐츠보급, 경마 경주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을 통해 경마와 말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김낙순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 그늘지고 외진 곳에 있는 이웃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함께 풀어나가는 든든한 ‘러닝메이트’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한국마사회는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 2017년 12월 폐쇄했던 용산 장외발매소를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농촌출신 대학생을 위해 ‘한국마사회 장학관’으로 전환키로 했다. 효율성보다 공익성을 추구한다는 한국마사회의 새로운 경영철학에 맞춰 18층에 달하는 용산 장외발매소 건물 전체를 ‘상생과 공존의 공간’으로 환원하고 국민과 함께 공유한다. 2015년 개장 이래 지속되어 온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으로, 한국마사회가 사회적 가치를 향해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낙순 회장은 “이번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건물 전체를 공익적으로 환원한 한국마사회 최초의 인프라형 사회공헌 사업”이라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현안들에 적극 참여 하면서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권익위원회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반부패 활동과 성과를 평가해 청렴성을 높이려는 제도로써 한국마사회는 청렴문화 정착, 반부패 수범사례 개발 및 확산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처럼 한국마사회는 신임 임원과 직무청렴 계약을 맺어 고위직 청렴의지를 강화하고 있다. 반부패 문화 확산을 위해 ‘윤리 청렴 위크’를 지정하고 청탁금지법과 임직원 행동 강령 등을 쉽게 전달하는 ‘청렴 연극’, ‘청렴 상식 퀴즈대회’와 ‘윤리 청렴 슬로건 공모전’도 진행했다.

또한 지난 2월부터 신고 포상금제도를 전격 개선하며 불법경마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한국마사회가 올해 중점 추진사업으로 선정한 ‘이용자 보호’를 위한 첫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상금은 ‘단속금액’과 ‘단속인원’ 두 가지 기준을 합산해 지급된다. 단속시점 단속금액이 클수록, 또 사법기관으로 송치된 인원이 많을수록 높은 포상금을 산정하여 지급한다.

불법 경마 온라인 이용률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불법경마사이트 신고포상금 제도도 개선했다. 신고한 불법경마사이트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폐쇄되면 1건당 5만 원씩 지급되는데, 이전에는 한명이 연간 최대 100만원(20건)만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최대 200만원(40건)까지 받을 수 있다. 신고자는 철저히 비밀로 보호된다. 더 자세한 정보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에서 알 수 있다.

김낙순회장
김낙순회장

 

김낙순 회장은 “올해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쇄신하는데 온 힘을 다하고자 한다. 경마 이용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국민들에게 건전한 여가를 제공하는 것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마사회는 경마의 공정한 시행과 말산업의 육성에 관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게 함으로써 축산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민의 복지증진과 여가선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 설립정신을 철저하고 실제적으로 실천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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