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와이탄에서 바라본 마천루 모습(사진=리빙TV DB)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문화도시라면, 상하이는 경제도시다. 상하이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가는 곳이 상하이 현대사의 상징적 장소인 황푸 강변의 와이탄이다. 

황푸 강을 따라 유럽풍 건물들이 늘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와이탄은 원래 와이바이두차오에서 스류푸 페리 터미널까지의 중산둥루 일대를 지칭하지만 지금은 상하이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군림하면서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강변 산책로를 와이탄이라고 부른다. 

강 위를 지나가는 배와 즐비하게 늘어선 마천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은 필수 코스로 여겨진다. 야경도 물론이다. 와이탄에서 바라본 황푸강 건너편 마천루를 보다 보면 저 높은 빌딩은 무슨 빌딩일까 궁금증이 생긴다. 와이탄의 건너편은 상하이 푸동신구의 루쟈쭈이(陸家嘴) 금융무역 지역이다. 

먼저 가장 좌측에 둥근 탑 모양의 것은 동방명주방송탑(The Oriental Pearl Radio & TV Tower)으로 상하이의 상징이기도 하다. 1971년에 건설된 방송탑으로 높이 468m, 입장료 160~260위안/인이며, 2009년부터 지구를 위한 지구촌 1시간 전등 끄기 행사를 하고 있다. 

상하이 금융중심인 루쟈쭈이에 있는 상하이 진마오타워(金茂大厦,Shanghai Jinmao Tower)는 1999년 오픈했으며, 1999년 ‘신중국50년상하이10대건축상’을 수상했다. 건축면적 29만 평방미터, 지상 88층, 지하 3층, 높이 420m로 호텔, 식당, 사무실 등의 용도로 사용되며 한때 이 지역 최고층 건물이었다. 1990년 상하이를 방문한 덩샤오핑이 상하이의 낙후 지역이었던 푸둥을 발전시킬 목적으로 추진한 빌딩이다.  

2008년 문을 연 상하이월드금융센터(上海環球金融中心,Shanghai World Financial Center, SWFC)는 101층, 건축면적 38만 평방미터, 높이492m의 위용을 자랑한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로부터 2008년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뽑히기도 했다. 100층까지 관광객들에 공개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180위안/인이다. 

2016년 3월 12일 완공한 상하이타워(上海中心大厦,Shanghai Tower)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상하이 타워의 건물은 현재 세계에서 3위로 높은 건물이며, 1위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신도심 지역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 2위는 일본 도쿄에 있는 스카이트리다. 119층의 초고층 빌딩으로 건축면적 57.6만 평방미터, 높이 632m 규모를 자랑한다. 호텔, 사무실, 식당 등이 있으며, 200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규모로 관광 입장료는 180위안/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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