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최고기사' 자리를 놓고 맞붙은 한국바둑 랭킹 1,2위의 싸움에서 랭킹 1위 신진서 9단(20)이 랭킹 2위 박정환 9단을 꺾고 초대 우승컵을 차지했다.(사진=K바둑 제공)

초대 '최고기사' 자리를 놓고 맞붙은 한국바둑 랭킹 1,2위의 싸움에서 랭킹 1위 신진서 9단(20)이 랭킹 2위 박정환 9단을 꺾고 초대 우승컵을 차지했다.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결승5번기 제3국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27)을 상대로 21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0으로 초대 챔프에 올랐다. 

이번 결승전을 통해 신진서 9단은 그 동안 박정환 9단에게 열세에 있었으나 3-0 완성을 거두며 세대교체의 두터운 발판을 마련했다. 신진서 9단은 이날 승리로 박정환 9단과의 역대전적에서 9승 16패로 간격을 좁혔다.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에게 2018년 초부터 2019년 말까지 9연패를 기록한 바 있지만 이후 2020년 들어서 5승 1패로 앞서 나가고 있다.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지난 1월 개막해 랭킹 1~8위 간의 풀리그를 펼쳐 상위 성적 2명이 결승5번기를 통해 초대 챔프를 가리게 됐다. 결승5번기 최종 우승자는 도전기로 진행될 차기 대회에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여 도전자의 도전을 받게 되며, 우승 7000만원, 준우승 2000만원이다. 신진서 9단은 이번 우승으로 차기대회 준우승이 보장되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최소 90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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