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상반기 각종 기록부문에서 싹쓸이하며 6월 한 달 동안 7승 1패의 성적을 올린 신진서 9단은 랭킹점수를 28점 끌어올려 10157점으로 역대 최고 점수로 7개월 연속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기간 동안 신진서 9단은 25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과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1억 4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LG배, GS칼텍스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KBS바둑왕전, TV바둑아시아 등 5관왕에 오른 신진서 9단은 9일 열리는 3기 용성전 4강에서 신민준 9단과 결승행 티켓 다툼에 나선다.

신진서 9단과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0-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박정환 9단은 7월 한 달 동안 2승 3패를 기록해 랭킹점수 5점을 잃어 9972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3위 신민준 9단과 4위 변상일 9단은 각각 18점과 20점을 끌어올리며 안정적으로 랭킹을 지켰다. 반면 지난 달 5위였던 김지석 9단은 GS칼텍스배에서 신진서 9단에게 0-3으로 패하는 등 랭킹점수 33점이 하락한 9681점으로 6위 이동훈 9단에게 1점 차로 추격당했다. 이동훈 9단 역시 7위 강동윤 9단과 4점 차로 7월 대국 결과에 따라 8월 랭킹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6월 한 달 동안 한 판도 두지 않은 이지현 9단, 안성준 8단, 박영훈 9단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8~10위를 지켰다.

100위권 내에서는 5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한 김창훈 4단이 일곱 계단 오른 58위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37위에 랭크된 이태현 7단은 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 진출에 성공해 랭킹점수 36점을 얻어 가장 많은 점수를 가져갔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세 계단 하락한 19위를 기록했으며, 김채영 6단이 오유진 7단을 밀어내고 첫 여자랭킹 2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 리빙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