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욱(신한금융투자)이 PBA투어 개막전 'PBA-LPBA TOUR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의 트로피를 차지했다.(사진=PBA 제공)

PBA투어 개막전 'PBA-LPBA TOUR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의 우승컵 주인은 오성욱(신한금융투자)이었다. 

오성욱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펼쳐진 7전 4선승 세트제 결승전에서 1세트를 12: 15로 정성윤에게 내주었으나, 이어진 4세트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92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2세트는 14점의 하이런을 치며 에버리지 3.750의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승리를 거뒀고, 3세트에서도 에버리지 3, 4세트에서도 에버리지 3.750을 보여주며 막을 수 없는 기세를 보여주었고, 그 기세를 몰아 5세트에서 승리를 따내며 완벽한 역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오성욱은 “수년 전 생계를 위해 당구를 그만두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바로 전 “다시 당구를 해봐라”라고 유언을 남기셨고, 그래서 다시 당구를 시작했었다. 어렵게 다시 시작한 당구였기에 경기 중 아버지가 생각나 울컥했다. 이번 시즌 우승을 앞으로 2번 더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20: 1의 경쟁률을 보인 PBA 선발전에서 전체 성적 3위로 1부투어에 합류하며 돌풍을 예고했던 정성윤은 준우승에 그쳤다. 정성윤은 지난 시즌 드림투어 선수로 등록했으나, 생업으로 인해 단 한번도 드림투어 대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선수지만 “내가 잘하는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독한 마음으로 개인사업을 올해부터 접고 당구에 전념했으나 최종 우승까지는 인연을 맺지못했다.

총상금 2억 5천만원을 두고 7월 6일부터 10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펼쳐진 'PBA-LPBA TOUR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오성욱이 우승상금 1억원, 준우승을 차지한 정성윤이 3천 4백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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