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신진서(왼쪽-승자)vs영재 현유빈의 대국 모습(사진=한국기원 제공)

‘초대 영재’ 신진서 9단이 ‘영재 대표’ 현유빈 3단과 영재 vs 정상 대결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10일 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청와대 세트장에서 열린 제8기 하찬석국수배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에서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현유빈 3단에게 12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초대 우승자’에서 ‘정상 대표’로 돌아온 신진서 9단은 “합천은 1회 대회부터 영재로 나와 정상으로 참여하는 이번 대회까지 자주 찾았다. 올해도 좋은 기운을 받아 더 많은 세계대회에서 우승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제8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우승자 현유빈 3단은 “신진서 9단과 두 번째 대국인데 부족한 걸 많이 느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설욕하고 싶고 열심히 노력해서 신진서 9단처럼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8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은 종합기전 우승, 준우승자를 제외한 17세(2002년생) 이하 프로기사 28명이 토너먼트를 벌인 결과 결승전에서 현유빈 3단이 김경환 2단을 2-1로 꺾고 입단 후 첫 타이틀을 획득하며 우승컵과 상금 800만원을 차지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2020 합천 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연승 대항전’은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 역대 우승자 5명과 여자 랭킹 상위 5명의 5 대 5 연승전으로 펼쳐졌다. 1국부터 사이좋게 1승씩 나눠가졌던 두 팀은 각 팀 2명이 남은 상황에서 영재팀 4번째 주자 박종훈 4단이 여자 정상팀 오유진 7단, 최정 9단을 연파하며 영재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역대 영재팀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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