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번 시도 끝에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 획득한 윤창호 선수(사진=KPGA 제공)

지난 28일 전남 나주 소재 골드레이크CC 골드, 레이크코스에서 끝난 ‘KPGA 투어프로 선발전 A조’에서 윤창호(39)는 공동 7위의 성적으로 KPGA 투어프로에 입회했다.

윤창호는 2000년 7월 1일 KPGA 프로(준회원) 자격 취득 이후 약 20년 2개월만이자 무려 35번의 ‘투어프로 선발전’ 응시 끝에 거둔 프로 입문의 기쁨을 누렸다.윤창호는 “정말 오래 걸렸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더니 결국에는 꿈을 이뤘다”며 “마냥 기쁠 줄 알았는데 경기 후에 아버지, 부인과 통화를 할 때는 울컥하기도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선발전을 앞두고 현우가 좋은 성적을 내라며 3번 우드를 선물로 줬다. 대회 기간 내내 그 우드를 사용했다”며 “덕분에 이렇게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됐다. 이 자리를 통해 현우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2012년에 결혼을 해 가정을 꾸렸고 두 명의 딸이 있다. 생계 유지도 중요한 만큼 레슨과 훈련을 병행하는 중”이라며 “부인의 내조와 응원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KPGA 투어프로’라는 꿈을 이룬 윤창호의 다음 목표는 ‘KPGA 코리안투어 QT’에 출전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것이다. ‘KPGA 투어프로(정회원) 선발전은 연 2회 운영된다. 지역 예선을 통해 240명을 선발한 뒤 A, B조로 나누어 본선을 진행한 후 각 조별 상위 25명씩 총 50명의 선수에게 KPGA 투어프로 자격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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