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유빈 3단 우승 기념사진(사진=한국기원 제공)

프로 신예대회로 재탄생한 이붕배 결승전에서 문유빈 3단이 2020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에서 우승 등으로 최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문민종 3단을 꺾고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결승3번기에서 2국에서 문유빈 3단이 문민종 3단에게 17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문유빈 3단은 같은 날 열린 결승1국에서 선승을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곧바로 이어진 결승2국에서 두 사람은  초중반 AI 승률 그래프가 급격하게 요동을 치는 치열한 승부를 펼졌다. 종반 접어들 무렵 문유빈 3단이 문민종 3단의 무리수를 낚아채며 중앙 흑 대마를 잡아 종합 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인터뷰에서 문유빈 3단은 “프로가 되고 첫 우승이라 기쁘고, 특히 1기 대회라 정말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했다.

한상 이붕장학회 단장과 이종우 이붕장학회 부단장은 우승자 문유빈 3단에게 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 준우승자인 문민종 3단에게 트로피와 500만원의 상금을 시상했다.

2017년 제140회 연구생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문유빈 3단은 이듬해 24승 17패, 2019년 31승 20패, 올해는 특히 24승 11패 68%에 육박하는 승률로 호조를 보이다 이붕배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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