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12회 통영연극예술축제’ 홍보 이미지(사진=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 제공)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벅수골 소극장 등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라는 콘셉트로 ‘2020 제12회 통영연극예술축제’가 개최된다. 현재까지 약 277개 단체가 참여해 283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바 있는 통영연극예술축제는 2005년 ‘통영소극장축제’로 시작해 2008년에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를 발족하고 ‘통영연극예술축제’로 명칭을 변경해 규모를 확장했다.

경상남도 대표 콘텐츠이자, 연극인들의 축제인 통영연극예술축제는 오는 25일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발광엔터테인먼트의 ‘쌈 구경 가자!’가 눈길을 끈다. 택견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발광엔터테인먼트는 평균연령 28세의 젊은 창작 집단으로 2014년을 시작으로 국무총리상과 여성가족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쌈 구경 가자!’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택견의 고수와 명인들이 배우로 참여했으며, 2020년 우수공연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작품이어서 통영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통액션연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무예 공연 연출의 장인 박종욱 연출가가 극작·연출한 이번 공연에는 고로나방역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예약제로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구경중에 으뜸이 싸움구경이라고 했다. 택견판에 심판이 없다. 관객 모두가 마을사람이자 심판이다. 관객들에 의해 경기결과가 바뀌며, 관객이 직접 시합에 출전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싸움구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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