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추천하는 다음수(위 그림에선 백)와 승률 기대치 UI와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수를 두었을 때 상세한 참고도(사진=대한바둑협회 제공)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이 더욱 가깝게 바둑팬들의 곁으로 다가왔다. 대한바둑협회는 ‘대한바둑협회 기보 뷰어 앱’을 통해 각종 대회의 기보를 인공지능(AI) 복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바둑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기보뷰어에는 현재 가장 대중적인 인공지능인 ‘릴라제로(Leela Zero)’와 ‘카타고(Katago)’를 탑재하였다. 이 서비스는 앱을 사용하는 유저가 임의로 두 인공지능 중 하나를 골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보에서 각 수의 승률 기대치를 그래프로 보여주는 ‘승률 분석’과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수는 물론 상세 수순까지 보여주는 ‘추천 수 분석’을 서비스한다.

기본의 PC용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은 용량이 2.5G 이상이며, 다소 높은 PC사양을 요구하여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대한바둑협회가 내놓은 스마트폰 앱은 50MB 가량에 불과하다. 대바협 주최 바둑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및 동호인은 물론이며 일반 팬들도 이 앱을 통해 자신은 물론 상대 선수의 바둑을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상세히 검토 분석할 수 있어 기력향상도 꾀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을 이용한 부정 대국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바협은 올해 이미 바둑대회 결과 DB 구축을 목적으로 ‘바둑대회 경기 결과 앱’을 개발, 서비스를 실시한 데 이어 인공지능 ‘대한바둑협회 기보 뷰어 앱’을 출시함으로써 바둑 인프라 구축 사업에 연이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아울러 경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기보로 변환하고 온라인 바둑 플랫폼이나 영상 플랫폼을 통해 중계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내년부터 실제 경기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대한바둑협회의 바둑 인프라 구축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된 ‘대한바둑협회 기보 뷰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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