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전에 오른 변상일(왼쪽), 신민준(사진=한국기원 제공)

국내랭킹 2∼4위 박정환 9단, 신민준 9단, 변상일 9단이 LG배 4강에 오르며 한국의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8강에서 박정환이 23회 대회 우승자 중국 양딩신 9단을 꺾었으며, 신민준, 변상일도 각각 이태현 7단, 강동윤 9단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4강에 올랐다. 함께 출전했던 원성진 9단은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214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4강행 티켓 한 장을 중국에 넘겨줬다.

4강 추첨 결과 변상일 9단이 커제 9단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고, 박정환 9단과 신민준 9단이 결승행을 다툰다. 상대전적은 변상일 9단이 커제 9단에게 3전 3패를 기록 중이며, 박정환 9단은 신민준 9단에게 5승 2패로 우세하다. 한국이 결승 티켓 한 장을 확보한 가운데 변상일 9단이 상대전적의 열세를 극복하고 결승 형제대결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대회에서는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결승3번기를 벌여 신진서 9단이 2-0으로 승리하면서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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