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융복합 관광일자리 창출 토크콘서트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리빙TV 김경동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 이하 관광공사)는 2017년 한해 사드 배치·북핵 등 복합위기에 노출되었던 관광업계 일자리 현황을 진단해보고 산업·업종간 융복합을 통한 미래 일자리창출 방안 도출을 위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융복합 관광일자리 창출  토크 콘서트’를 18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9층)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ICT 기술발전에 따라 급변하는 관광산업의 트렌드를 호텔업(전통적 관광영역)과 플랫폼 서비스(미래 영역) 관점에서 각각 분석해보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 기반 일자리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관광공사에서 수립중인 ‘관광산업 일자리 로드맵 및 미래 일자리 창출 전략’을 알기 쉽게 현장에 전달하는 한편,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 질 제고와 관련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수렴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현재 관광공사에서 수립 중인 ‘관광산업 일자리 로드맵’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관광공사는 기존의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 지원체계는 인력양성, 창업지원, 판로개척 중심의 체계로 전통적인 관광업 분야에는 적합하나 기술혁신 및 융복합 기반의 신규 일자리 창출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적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하였다. 이에 교통, 음식, 숙박 등 국내외 유수 플랫폼 기업의 혁신기술을 도입한 신규 관광서비스에 기초한 미래 일자리 창출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관광공사 관계자 이외에도 관광관련 O2O 플랫폼 기업, 호텔·외식업계 등의 주요 대표자 약 120여명이 참석하여 다양한 미래 관광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규 서비스와 아이디어 등을 소개하고 열띤 논의가 진행되었다. 호텔업계에서는 밀레니엄힐튼호텔 김인진 부장이 ‘호텔산업 일자리창출과 스타트업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호텔분야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합리적인 처우개선, 최저임금과 산학실습에 대한 유연한 접근,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호텔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제안하였다.

교통관련 국내외 대표 O2O 플랫폼 기업에서는 우버(Uber)와 벅시가 호텔과의 협업을 통한 신규서비스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하였다. 특히 기업가치 100억달러(1조 1천억원)가 넘는 스타트업을 뜻하는 데카콘(Decacon) 기업 1위에 선정된 우버(기업가치 680억 달러)가 참가하여 우버 트립(Uber Trip), 우버 잇츠(Uber Eats) 등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전통적 관광산업인 호텔업과 플랫폼 기업간의 협업·상생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하였다. 공항-호텔간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벅시(BUXI)에서는 평창 올림픽과 연계한 교통-숙박을 묶은 패키지 상품 등의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안하였다.

박재석 한국관광공사 일자리창출팀장은 “관광산업 만큼 4차산업 혁명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도 드물다”며 “관광산업분야에서 보다 많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늘 주요 호텔, 여행·외식업계, O2O 스타트업계 관계자들이 서로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기를 희망한다.” 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이번 호텔업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여행업 등 관광산업 세부 업종 별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창출 토크콘서트를 릴레이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개최 예정이며 토크콘서트의 주요 논의 내용은 현재 관광공사에서 수립중인 ‘관광산업 일자리 로드맵’에 반영, 2018년부터 관광공사 주요사업과 연계하여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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