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축제 원도심 특별투어, 수국축제 스탬프투어 인기

태종대는 신라 29대 임금이자 삼국통일의 초석을 다진 태종무열왕이 전국을 순회하던 도중 울창한 소나무 숲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기암절벽 등 이곳의 빼어난 해안 절경에 심취해 활을 쏘며 즐긴 것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태종대(사진=영도구)

 

태종대 해안은 암석으로 이뤄져있다. 최고봉이 해발 250m에 달하며 오륙도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암석해안의 명승지이다. 태종대 중심 허리에 영도등대가 있다. 오래 전부터 많은 연인과 가족들의 산책, 데이트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영도등대는 1907년 12월 우리나라에서 10번째 등대로, 부산에서는 최초 유인등대로 설치되어 100년 넘게 운영되어오다가 시설물이 노후하고 자살바위 등 깎아지른 절벽에서 인명사고가 빈번하면서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현상공모를 실시, 새롭게 레저문화 공간으로 단장했다.

영도의 원래 이름은 절영도(絶影島)였다. 절영도란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천리마가 빨리 달리면 그림자가 못 따라 올 정도라 하여 끊을 절(絶), 그림자 영(影)을 붙여 절영도라 불려졌다. 유원지 입구에서 등대까지는 약 2Km, 도보로 유원지 광장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등대입구까지 약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영도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

 

태종대 중턱에는 폭 7m의 순환 관광도로가 4.4㎞에 걸쳐 있으며 예로부터 시인과 묵객들이 많이 찾아왔던 곳이다. 이러한 명성에 걸맞게 다누비열차를 통해 원하는 곳에 하차하여 전망대와 전망대 휴게소에서 먹거리를 즐기고 날씨가 밝다면 전망대에서 대마도를 구경 할 수도 있다.

7월까지는 수국축제가 열린다. 지금 연인 가족과 함께 태종대를 찾아 뜻 깊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태종대 유원지 안에 있는 태종사에서는 40여 년 동안 세계 각국의 수국꽃을 수집하고 재배하여 왔으며 현재는 30여종 5,000그루의 수국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수국의 아름다움을 영도구민은 물론 태종대를 찾는 전국의 관광객과 함께 나누고자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2006년도에 민간이 주도한 제1회 태종대 수국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방문하는 관람객 수가 증가하여 명실상부 부산의 대표적 꽃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국꽃축제(사진=영도구)

 

축제는 각종 문화공연, 무료 냉면 시식회, 수국꽃 사진전,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태종대유원지 주요 지점을 돌며 인증 스탬프를 찍는 ‘태종대 수국축제 스탬프투어’도 인기다. 스탬프 미션을 완료한 관광객은 추첨을 통해 힐튼 아난티코브 이용권, 요트 탑승권 등 부산 주요 관광지 입장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부산관광공사는 2018 부산 수국축제 원도심 특별투어 신청을 받고 있다. 예약인원은 시간별 25명이다. ‘부산 원도심 특별투어’는 7월 4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 운행 코스는 영도다리 코스의 경우 영도다리→영도 도선장→깡깡이길→조선소 발상지→용신당까지다. 흰여울마을 코스는 흰여울문화마을 운영지원센터→절영해안 산책로 수국축제와 연계해 태종대에서 영도다리, 흰여울마을까지 셔틀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전문 해설사와 함께 영도다리, 깡깡이마을, 흰여울길, 영화 변호인 촬영지 등 영도 주요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다. 예약신청은 30일까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 ‘부산에 가면’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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