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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로 수놓은 섬, 금일도
다시마로 수놓은 섬, 금일도
  • 박상건 기자
  • 승인 2018.07.1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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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전복 생산량 70% 차지한 청정바다 완도
다시마 건조장(사진=완도군)
다시마 건조장(사진=완도군)

 

평일도 바다 양식장에는 온통 미역과 다시마, 톳 줄기가 검붉은 물결로 출렁인다. 알긴산과 미네랄이 풍부한 다시마는 평일도 사람들의 주 소득원이다. 전국 다시마의 70%가 이 섬에서 생산된다. 다시마는 온도가 너무 높으면 잎이 녹아 버려 영하 10도 이하로 수온이 내려가야만 수정이 가능하다. 그렇게 세포가 형성돼 부드러운 줄기로 자라 다시 허물벗기를 2년 동안 반복한 후 수확한다. 평일도는 이런 천혜의 해양조건을 타고났다.

완도 평일도 전역이 다시마 건조장으로 변신했다. 평일도와 생일도가 통합돼 금일읍으로 불리는 평일도는 지난 5월 23일을 시작으로 다시마 건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섬 빈 공터마다 다시마 건조장으로 변신해 이색풍경을 연출했다.

다시마를 채취하는 어부(사진=섬문화연구소)
다시마를 채취하는 어부(사진=섬문화연구소)

 

완도금일수협에 따르면 올해 다시마는 6월 14일 기준 1,848톤, 143억3천2백만 원의 위판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위판 다시마 가격은 지난해 kg당 평균 7,600원선을 웃도는 8,400원~8,500원선에 거래돼 어민들도 한시름 놓고 있다. 특히 올해 최고가는 지난 12일 kg당 11,500원에 거래돼 어민들 표정이 밝은 표정이다.

지난해는 총 3,049톤, 222억9천9백만원의 다시마 위판이 이뤄졌다. 완도군에서는 2,131어가가 2,361ha에서 다시마 양식을 하고 있으며 6월말까지 다시마 생산이 피크를 이뤘다.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작황이 좋아 약 3,500톤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른 다시마(사진=완도군)
마른 다시마(사진=완도군)

 

특히, 36년째 유명 라면회사에서 완도산 다시마를 구매하고 있으며 올해도 400톤을 구매해 총 14,000여 톤에 달하는 다시마를 구매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오랫동안 완도산 다시마가 국민라면 회사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청정한 바다에서 어민들이 정성스레 키운 다시마의 품질을 인정받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김, 미역, 톳 등 해조류 산업의 메카인 완도는 품질 좋은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를 먹이로 하는 전복 생산량 또한 전국 73%를 차지해 그야말로 청정 바다 수산물의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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