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용도 등에 따라 가격, 카메라 성능과 비행시간 등을 고려하여 제품 선택 해야

유튜브의 한 유명 크리에이터가 드론에 대한 설명을 하며 시연을 보이고 있는 모습(사진=리빙TV DB)

최근 일반인 사이에서 무인비행기로 불리는 ‘드론’이 레저스포츠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취미로 즐기는 사용자는 물론 자격증 취득을 위해 드론을 배우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드론은 군사용, 산업용, 상업용 등 각종 용도로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 군용 드론은 현재 인공지능(AI)까지 탑재해 얼굴 인식은 물론이고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정도로 발전하여 민간 분야보다 훨씬 더 큰 시장규모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 드론 시장의 70%는 중국기업인 DJI(大疆創新)가 장악하고 있으며, 인텔 자본이 들어간 유닉 맨티스(yuneec mants), 구글, 텐센트, 샤오미 등이 그 뒤를 쫓고 있다. 

드론은 대략 기본적으로 7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전파를 보내는 받는 송신기와 수신기 그리고 수신기에서 신호를 받아 오토와 변속기를 제어하는 기능을 하는 조종기(플라이트 컨트롤러)가 있다. 그리고 동력을 받아 회전력을 발생시키는 모터, 모터의 속도를 조절하는 변속기, 비행을 하게 해주는 프로펠러, 전력 공급을 하는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다. 

GPS의 장착 여부에 따라 구분하면 GPS가 장착된 고가의 드론과 GPS없이 물체의 기울기 변화를측정하는 센서인 자이로센서[gyro sensor]만이 장착되어 움직이는 입문용 드론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GPS가 있는 드론은 좌표를 인식해서 일정한 고도를 유지하며 제자리에 가만히 떠 있을 수 있는 호버링 기능이 있어 조종이 쉬우며, 출발지 좌표를 기억했다가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원래 자리로 되돌아 오는 리턴투홈(RTH) 기능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레이싱을 위한 FPV(first person view)은 1인칭시점의 레이싱드론도 있다. FPV는 카메라에 찍히는 영상을 고글을 통해 1인칭 시점에서 조종하면서 마치 드론을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모터의 개수로 구분하자면 모터가 2개 이상인 드론을 ‘멀티콥터’라고 말하며 모터가 3개인 것은 트라이콥터, 4개인 것은 쿼드콥터, 6개인 것은 헥사콥터, 8개인 것은 옥토콥터라고 부른다. 모터와 반대쪽 모터 사이의 거리를 mm로 나타내어 몇mm급이라고 표현한다. 

중국 DJI의 MAVIC Pro(사진=리빙TV DB)

휴대용 드론은 전용 조종기(플라이트 컨트롤러) 없이 기체만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조종기없이 드론만 가지고 비행할 수 있도록 앱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제스처 컨트롤, 스마트폰 마이크를 통한 음성인식 제어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들이 출시되고 있다. 국내 동호회나 매니아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론으로는 손바닥에 올라가는 300g짜리 DJI의 스파크를 비롯하여 DJI팬텀시리즈, DJI의 접이식 드론 매빅, HANHE, Power Vision, SOLO 등이 있다. 

일반인에게 드론의 가장 큰 매력을 역시 영상촬영이다. 고화질 영상 결과물을 얻으려면 고가의 드론을 활용해야 하지만 최근 출시된 휴대용 드론은 4K 즉, 4키로 픽셀의 화소수 영상을 지원하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방송용으로도 사용 가능할 정도의 영상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행 목적, 용도 등에 따라 가격, 카메라 성능과 비행시간 등을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고한다. 드론의 비행시간은 배터리의 성능에 따라 10분~25분 가량 비행이 가능한데 배터리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보관 모드로 보관한다. 

일부 한강공원을 제외한 서울 대부분 지역은 드론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드론 비행 승인이 필요한 경우 비행장 주변 관제권 9.3Km 이내, 비행금지구역, 지상 고도 150m 이상 고도 등에서 비행을 하고자 할 때는 승인이 필요하며, 기본적으로 야간 비행은 모두 금지하고 있다. 왕초보들은 조종기와 PC를 연결해 가상으로 드론을 띄워 조종 연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뮬레이션 조종법을 완전히 익힌 뒤 실전 비행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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