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커피배 개막전에서 안조영 꺾어

이동훈 9단(왼쪽)과 안조영 9단의 대결 모습(사진=한국기원 제공)

[리빙TV 김경동 기자] ‘새내기 입신’ 이동훈 9단이 새해 첫 대국에서 승리하며 2018년 첫승의 주인공이 됐다. 1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 32강 개막전에서 이동훈 9단이 안조영 9단에게 15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해 8월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에 오른 이동훈 9단은 처음 출전한 맥심커피배 첫 대국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승리로 안조영 9단과의 상대전적도 3승 1패로 앞서게 됐다. 이동훈 9단은 김지석 9단과 고근태 9단 대결의 승자와 8강행 티켓을 다툰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이동훈 9단은 “첫 출전한 맥심커피배에서 첫승을 거둬 기쁘다”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해 내 바둑으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본선 32강 토너먼트로 열리는 맥심커피배는 전기 대회에서 우승한 박정환 9단과 준우승한 윤준상 9단이 전기 시드를 받았고 윤현석ㆍ조혜연 9단이 후원사 시드로 본선에 합류했다. 여기에 ‘카누 포인트’를 적용해 24명을 가려냈고 카누 포인트가 없는 입신 중 국내 랭킹상위자 4명(송태곤ㆍ고근태ㆍ홍민표ㆍ이정우 9단)을 더해 32강 멤버를 구성했다. ‘카누 포인트’는 동서식품의 인기 브랜드 ‘카누’에서 이름을 빌려와 2012년 14기 대회부터 시행하고 있다.

제1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모든 대국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총규모는 2억원이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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