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적 12승 8패로 통산 일곱 번째 우승

17일 열린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제20국에서 숙녀팀 김채영 5단(우)이 신사팀의 서봉수 9단을 꺾고 팀 우승을 확정했다. 대국 종료 후 두 선수가 인터뷰를 가졌다.(사진=한국기원 제공)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은 숙녀팀의 김채영 5단이 신사팀의 마지막 보루 서봉수 9단을 무너뜨리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17일 저녁 7시부터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제20국에서 숙녀팀 김채영 5단이 신사팀의 서봉수 9단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팀 우승을 확정했다.

김채영 5단은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본선 무대에 선 본선 첫 승을 팀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김채영 5단은 “그동안 바둑을 두지 않고 우승해 놀림을 받았는데 오늘 본선 첫 승으로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면서 “숙녀팀 선수들이 대국 전이나 끝났을 때 휴대전화로 응원도 해주고 해서 좋았다. 다들 너무 수고했다”고 팀원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막판 고비를 넘지못한 서봉수 9단은 “우변 싸움 이후 잘 됐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만만치 않았던 것 같다. 이후 너무 느슨하게 둔 게 패인인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로써 숙녀팀은 12승 8패로 신사팀을 꺾고 통산 일곱 번째 우승으로 신사팀에 두 발 앞서가게 됐으며, 우승상금 1억 2000만원을 차지했다. 그동안 숙녀 팀은 1, 4, 5, 8, 9, 11기 정상에 올랐다.

숙녀팀은 첫 주자 도은교 초단이 3연승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이유진 2단 2승, 강다정ㆍ송혜령 2단이 각각 1승씩을 거둔데 이어, 오유진 6단의 3연승과 조혜연 9단의 1승 추가 후 김채영 5단의 끝내기 한판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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