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3번기 1국은 오는 10월 4일 열려

최정 9단이 오유진 6단에게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사진=한국기원 제공)

세계 여자바둑 최강자인 최정 9단과 이슬아 5단이 하림배 여자국수 우승컵을 놓고 3번기로 우승을 다툰다. 최정 9단은 2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3기 하림배 프로여류국수전 4강 두 번째 경기에서 오유진 6단에게 15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합류했다.

이날 대국에서 최근 SG배 페어바둑최강전과 KB국민은행 퓨처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오유진 6단은 최정 9단의 벽에 막히며 결승행에 실패했다.

이로써 여자랭킹 1위인 최정 9단은 지난 20일 강지수 초단에게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선착한 이슬아 5단과 10월 4일 결승1국을 시작으로 3번기 승부를 통해 우승을 다투게 됐다. 지난 대회 우승 자격으로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최정 9단은 차주혜 아마 6단과 김미리 4단, 오유진 6단을 차례로 꺾고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과 14위 이슬아 5단의 상대 전적은 최정 9단이 5승 2패를 거두고 있어 객관적인 전력으로만 보면 최9단의 우세가 점쳐진다. 그러나 얼마 전 중국 유학길에 오르며 당분간 바둑계를 떠나기로 결정한 이슬아 5단은 자신의 첫 여자국수전 결승 진출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결승3번기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대회부터 하림이 후원을 맡은 프로여자국수전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며 우승상금은 12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지며 본선 8강 이후 모든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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