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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오피스 (box office, 연극, 영화, 공연 등에서, 흥행 결과를 알 수 있는 총수입 금액)에서 주말관객 54122명의 관객을 동원한 자산어보가 1위를 차지했으며, 주말관객 53409명을 기록한 고질라vs.콩이가 2위를 기록했다.자산어보는 정약전이 귀양가 있던 흑산도 연해의 수족(水族)을 취급한 어류학서 이름으로 정약전이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서로가 서로의 스승이요 벗이 되어 자산어보를 집필해 가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문화
김경동 기자
2021.04.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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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조도면 바다에는 178개 섬들이 새떼처럼 출렁인다. 이 중 맹골도는 맹골군도를 이루고 있는 가장 큰 섬이고 북쪽에 죽도가 있다.진도에서 남서쪽으로 53㎞ 떨어진 맹골도 섬 면적은 1.73㎢, 해안선 길이는 5㎞이다. 맹골도는 맨 처음 ‘매음골도’라고 부르다가 뾰족한 바위가 많아 ‘골(骨)’자를 써서 맹골도로 불렀다.맹골도 최고점은 132m이고 경사가 완만한 구릉성 산지로 이뤄져 있다.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로우며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해식애가 발달했다. 자연경관이 빼어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섬에는 곰솔, 동백나무,
여행
박상건 기자
2019.10.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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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도는 고흥반도에서 25km 떨어져 있다. 옛날 중국 상인들이 이 바다를 지나다니면서 “바람에 펄럭이는 낡은(老) 비단(羅)같은 섬”이라고 불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섬 풍광도 주민들 인정도 비단결 같은 섬이다. 섬은 내나로도와 외나라도로 구분한다. 1994년 고흥반도에서 섬으로 연륙교가 이어졌고, 다시 1년 후 섬과 섬 사이로 연륙교가 더 이어져 승용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고흥읍에서 건너갈 때 첫 섬이 내나로도이다. 조선시대 말 목장 터였던 나로도는 들판과 바다와 섬을 동시에 구경할 수 있다. 그렇게 수평선을 향해 뛰쳐나갈
여행
박상건 기자
2019.07.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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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는 신안군에 소속된 섬으로 목포항에서 중국 방향으로 97.2Km 떨어져 있다. 목포와 홍도를 이어주는 해상교통 중심지이다.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거리에 있다. 흑산도 면적은 19.7㎢이고 인근의 크고 작은 섬을 다 포함할 경우 48.76㎢에 이르는 꽤 큰 섬이다. 해안선 길이는 41.8㎞. 2019년 7월 현재 4,396명의 주민이 산다. 어족자원이 매우 풍부하고 섬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윤택한 편이다. 흑산도는 유인도 11개, 무인도가 89개이다. 흑산도는 국제항이고 어업전진기지이며 다도해 해상국립공
여행
박상건 기자
2019.07.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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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일찍 찾아와 올여름 휴가시즌도 빨라질 것 같다. 휴가가 아니라도 주 5일제의 정착으로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일이 일상의 일부가 됐다. 지친 우리네 심신을 달래는 삶의 일부인 셈이다. 그래서 주말여행은 의미가 있는 여행길이다. 남쪽 쪽빛바다를 향해 떠나보기로 한다. 해양레저와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맞는 해안가의 마을과 자치단체의 발길도 분주해졌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휴양 섬 못지않은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섬과 바다가 많다. 그 중에서 이번호에서는 수도권 도심을 떠나 서해안과 한반도 지도 끝자락의 남해안, 제주
여행
박상건 기자
2019.06.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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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피리 불며봄 언덕고향 그리워피-ㄹ닐니리.보리피리 불며꽃 청산어릴 때 그리워피-ㄹ닐니리.보리피리 불며인환의 거리인간사 그리워피-ㄹ닐니리.보리피리 불며방랑의 기산하눈물의 언덕을피-ㄹ닐니리.- 한하운, ‘보리피리’ 전문 흑산도 여행 때였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에 어미 소가 풀을 뜯고 있었다. 그러다 한동안 먼 바다를 쳐다보는 것이다. 마치 객지로 떠난 자식의 뒤안길을 한동안 응시하는 어머니의 모습과 오버랩 됐다.그런 환영이 찰랑찰랑 일렁이는 보리밭에 피닐니리 피닐니리 피리소리가 바람결에 실리고 있었다. 유년시절 보리피리는 놀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2.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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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고달픈 삶 달래는‘한스런 노랫가락’ 너무 멀고 험해서오히려 바다 같지 않는거기있는지조차없는지조차 모르던 섬.(중략)비바람 불면 자고비바람 자면 일어나파도 밀치며바다 밀치며한스런 노랫가락 부른다.- 조태일, ‘가거도’ 중에서작고한 조태일 시인의 작품 ‘가거도’는 극도로 소외된 섬 공간을 노래했다. 너무 멀고 험해서 바다 같지도 않은 곳에 떠 있는, 그래서 유배를 보낼 생각조차 접어야 했던 외딴 섬. 오랫동안 그렇게 가거도는 사람들의 생활영역은 물론 상상의 섬에서도 많이 벗어나 있었다. 그토록 멀고 험한 거리의 섬, 가거도 사람
여행
박상건 기자
2018.08.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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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해양국가이다. 3,677개의 섬을 거느린 반도국가이기도 하다. 이 섬들에는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과 어부들의 안전을 위해 유인등대 35개를 비롯하여 5,289개 등대가 있다. 세상을 밝히는 불빛. 그 소통의 미학을 찾아 30년 동안 우리나라 섬과 등대를 답사한 섬 여행 전문가이자 등대기행 전문가인 ‘박상건 시인의 섬과 등대여행’을 독점 연재한다. 본지는 매주 그가 직접 취재하고 촬영한 생생한 섬 이야기, 시인의 풍부한 감성과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엮어가는 새로운 바다 여행기를 인문학적 필체로 연재한다. 독자 여
여행
박상건 기자
2018.08.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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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고향 전라도. 바다 먹거리의 천국 전라도. 전라남도가 지난 4월 취항한 무안국제공항~오사카 정기노선을 활용해 ‘한국의 부엌’이란 주제로 남도 음식을 전남 관광의 브랜드로 구축하기 위해 일본인 요리연구가를 초청, 한일 음식문화 교류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일본에서 약선요리와 한국요리 연구가로서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며 명성을 쌓은 신카이 미야코를 초청해 전라남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특히 7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하는 한일 음식문화교류를 통해 전남관광 홍보 마케팅과 미식상품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한일 음식문화교류 프
문화
박상건 기자
2018.06.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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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는 목포에서 97Km 해상에 떠 있는 섬이다. 흑산도는 예로부터 조기, 고등어, 삼치 파시가 성황을 이루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삶아 왔던 섬이다. 흑산도는 먼 바다의 섬이다 보니 바람이 크게 불면 발 묶이기 십상이다. 풍랑주의보가 내리면 보통 3~4미터 파도가 인다. 그래서 뱃길이 묶이면 일본 중국어선 할 것 없이 모든 선박들이 바람을 피해 흑산도항으로 온다. 그렇게 국제항으로 모든 선박의 안전을 생각하는 섬 흑산도.목포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평전)은 흑산도항을 국가안보 및 영해관리핵심 거점 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하여, 지난 3
문화
박상건 기자
2018.06.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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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TV] 유승철 기자=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가 ‘2018 상반기 도서지역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평소 정비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도서지역 고객을 위한 이번 무상점검 서비스는 오는 14일(월)부터 18일(금)까지 5일간 진행되며, 대형 상용차를 제외한 쌍용자동차 모든 차종이 대상이다.서비스지역으로는 인천 옹진군의 대청도, 소청도, 백령도와 전남 신안군의 7개 섬(자은도, 흑산도, 비금도, 도초도, 안좌도, 팔금도, 암태도), 그리고 울릉도 등 11개 도서지역이다.점검 내용은 ▲와이퍼블레이드, 벌브류 등 소모성 부품 점검
문화
유승철
2018.05.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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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무인도를 선정해 발표하는 해양수산부는 4월의 무인도서로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산 54번지에 위치한 ‘홍도’를 선정했다.홍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에 딸린 섬 홍도와 경상남도 통영에 딸린 홍도가 있다. 전남의 홍도는 붉을 홍자를 쓰는 홍도(紅島)이다. 해안선 바위가 온통 붉기 때문이다. 경남의 홍도는 큰 기러기 홍자를 쓰는 홍도(鴻島)이다. 새가 많이 살기 때문이다. 4월의 무인도서인 홍도는 통영에서 남동쪽으로 50km, 거제에서 남쪽으로 21km 떨어져 있다. 우리나라 영해의 기준이 되는 영해기점 무인도서 중 일본과
문화
박상건 기자
2018.04.04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