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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청계천은 비가 적은 봄, 가을에는 대부분 말라있는 하천이었고,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는 조금만 비가 내려도 물이 넘쳐 홍수가 날 정도로 유량의 변화가 심했다. 더욱이 도심 한가운데 위치했고 주변에는 상가와 민가가 밀집해 있었다. 이로인해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넘치면 가옥이 침수되거나 다리가 유실되고 익사자가 발생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그래서 조선 초기 도성건설사업과 함께 배수를 위한 물길을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큰 사업이었다. 그래서 하천의 양안을 돌로 쌓고, 광통교, 혜정교 등 다리를 돌다리로 만들었다. 도랑을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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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과일 중 살구는 연한 황색, 황적색을 띤다. 자두는 황색, 적자색으로 익는다. 자두는 살구보다 비타민 C의 함량이 높다. 자두와 살구를 교배한 신품종 과일이 플럼코트라는 과일이다. 자두보다 항산화 물질이 4배가량 더 높다. 다른 과일에 비해 재배 면적 대비 수익이 높고 병해충에도 강하다. 살구는 생으로 먹거나, 잼, 통조림, 건살구 등으로 가공된다. 덜 익은 열매는 몸에 좋지 않다. 살구는 야맹증 예방에 좋다. 비타민 A가 많기 때문이다. 혈관을 튼튼히 하는 효과가 있다. 피부미용에도 좋다. 살구씨에는 올레인산, 리놀렌산 등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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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동해는 고래의 천국이었다. 그러나 일본, 중국 등에서 남획하는 바람에 서서히 개체수가 줄었다가 최근에는 그 수가 회복 중에 있다. 서해 또한 고래의 바다로 유명했으며 일제강점기의 백령도, 어청도 포경기지로 중요한 지역이었지만 해방 전후 대형고래가 줄면서 포경산업이 활성화 되지는 못했다.우리나라에서는 고래사냥이 불법이지만 일본은 ‘전통과 고래 연구라는 미명 아래’ 일본법상 합법적으로 무자비한 포경(돌고래 포함)을 현대까지 계속하고 있다. 2014년 호주와 뉴질랜드의 항의 및 국제법 제소로 잠잠해지나 싶었지만, 위에서 말한 전통과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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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표적인 해저터널은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를 잇는 세이칸 해저터널은 53.9㎞,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영불터널도 50㎞이다.한일터널이 한 때 구상되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의 규슈에서 한반도를 통과하는 ‘동아시아 종단 철도’에 대한 구상에서 비롯됐다. 부산을 기점으로 서울~단둥~만주~선양~베이징~ 난징~하노이~사이공~프놈펜~말레이반도까지 약 1만㎞의 노선의 구상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함으로써 무산됐다. 1980년대 한일 해저터널을 건설 논의가 일었으나 반일감정으로 인해 유야무야됐다. 통영해저터널은 통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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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 탈대일본주의(하토야마 유키오, 중앙books, 280쪽)동아시아 상황이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자국 우선 정책으로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하면서 이 지역 경제 불안도 날로 커져간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이랄까.이 책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의 ‘탈대일본주의(脫大日本主義)’를 번역출판한 것이다. 저자는 동아시아 국가들에 새로운 국제 질서 모델을 제안하고 성숙한 국가로 나아가는 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모은다. 2년 전에 원본이 나온 이 책은 ‘자립’과 ‘공생’을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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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은 제74회 ‘구강보건의 날’이었다.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은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 6세의 ‘6’과 어금니(臼齒, 구치)의 ‘구(臼)’를 숫자 ‘9’로 바꾼 6월 9일을 기념일로 정했다.구강과 치아건강을 위해 치약·구중청량제의 올바른 선택법과 사용방법, 사용시 주의사항 등을 알아보자.구강, 치아관련 제품을 구입할 때 제품의 용기나 포장에서 ‘의약외품’ 문구를 반드시 확인하고, 효능 효과 등 제품별 사용목적과 용법과 용량 등 사용법, 주의사항을 잘 살펴보고 사용해야 한다.치약은 이를 희게 유지하고 튼튼하게 하며 입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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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등대는 여수 오동도로 238-22번지에 있다. 오동도 섬 면적은 0.12㎢, 해안선 길이는 14㎞이다. 오동도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기점이자 종점이다. 여수시 동남쪽 신항에서 약 1㎞ 떨어져 있다. 시가지와 방파제로 연결된 육계도이다. 육계도란 육지와 섬 사이에 모래가 쌓여서 만들어진 지형을 말한다. 즉 모래로 이루어진 사주가 육지로부터 돌출하여 확장되면서 섬과 연결된 것이다. 강원도 양양의 죽도, 제주도 성산, 인천 영흥도 호도 등이 육계도이다. 오동도등대로 가는 길은 바다 위에 붉게 활짝 핀 동백섬까지 768m 방파제로 연
여행
박상건 기자
2019.06.1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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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도는 한반도 최남단 완도군에 소속된 섬이다. 완도군에는 3개의 읍 단위 섬이 있는데 금일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인구 3,964명의 꽤 큰 섬으로 부자 섬으로 불린다.완도 본섬에서 동쪽으로 28.8㎞ 해상에 떠있다. 면적은 18.9㎢, 해안선은 106km이다. 본디 평일도라고 불렀다. “평안하고 온화한 날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그러다가 1980년 인근의 생일도와 합쳐서 읍 단위의 금일도로 승격됐다.금일도 바다 양식장에는 온통 다시마이다. 알긴산과 미네랄이 풍부한 다시마는 금일도 사람들의 주 소득원이다. 연중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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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삶의 발자국이면서 희망으로 가는 이정표이다. 길은 경제성장의 잣대이다. 길은 닫힘과 열림의 열쇠이다. 길은 동양철학에서 도를 상징한다. 길을 개척 할 줄 아는 민족은 흥했고 그렇지 못한 민족은 망했다. 길은 흥망성쇠를 가늠했고 그렇게 한 국가의 역사와 문화의 생명력을 보여고 있다. “우리는 길을 열어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고 새로운 세상을 넓혀간다” 이는 미래로 가는 길을 개척하는 한국도로공사의 기업이념이다. 도로공사의 비전은 “사람 중심의 스마트 고속도로”이다. 그 가치는 사람, 소통, 안전, 신뢰에 뒀다. 사람과 소통을 위해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1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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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야 어쩌란 말이냐파도야 어쩌란 말이냐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파도야 어쩌란 말이냐날 어쩌란 말이냐- 유치환, ‘그리움’ 전문 덥고 답답하다. 무작정,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그렇게 푸른 파도가 그리운 계절이다. 청마 유치환 시인은 통영 바닷가에서 태어났다. 이 시는 답답하고 외롭고 그리운 이의 마음을 그대로 반영한다.부서져서 아름다운 파도. 이 시를 읽노라면 파도가 주는 청령감과 파도가 스러질 때 그 풍경 속으로 스며든 느낌이 좋다. 이 시에서 파도는 누군가가 그리워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의 기표일 수 있고, 가없이 그리운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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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본격적인 여름시즌을 맞아 6월 한 달간 한강의 이색 문화공간에서 다양한 무료공연을 펼친다. 한강의 석양과 야경을 바라보며 무료로 즐기는 여름밤의 ‘문화 피서’는 11개 한강공원 각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진행되는 ‘눕콘’(누워서 보는 콘서트)은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하기에 최적의 공연으로 손꼽힌다. 6월 매주 금·토 저녁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무료로 진행되니,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한강에서 가장 편안한 문화생활을 누려보자.8일에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레저
박상건 기자
2019.06.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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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36년 만에 4강 진출 꿈을 이뤄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8강에서 뒤집기에 뒤집기, 축구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역동적이고 극적인 골을 연결시키며 새벽잠을 설치는 축구팬들에게 명수부전을 연출했다. 한국은 1골 2도움을 올린 이강인(발렌시아)의 활약 속에 연장 접전 3-3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한국은 2-2로 맞선 승부차기에서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오세훈(아산)이 상대 골키퍼 파울로 재차 찬 끝에 골망을 흔든 반면 세네갈의 마지막
스포츠
박상건 기자
2019.06.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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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문기관 가트너는 AI에서 파생되는 비즈니스 시장가치는 지난해 1조2,000억달러(1조원)에서 2022년까지 3조9,000억달러(4,639조,420원)시장으로 성장을 전망했다.시장조사업체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서 세계 AI기반 영상처리 시장은 2017년 1,090억달러(129조원)로 제시했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구촌 흐름이 급변하는 가운데 IT강국 대한민국은 그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변신 중이다. 종이문화가 서서히 사라지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남아 있던 지적대장도 이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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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존과 지속(이정동 외, 민음사, 516쪽) 급속도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세상도 급변한다. 인간의 생활방식을 근본부터 바꿔놓을 기술을 둘러싸고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며, 사회적 논란도 들끓는다.이에 대한 모색을 위해 2015년 초 서울대 교수 20여 명이 '기술의 미래'라는 이름 아래 모였다. 이공계와 인문사회계 연구자들이 기술 혁신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접점을 찾았다. 유전자 편집 기술, 인공지능,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새로운 교육 기술 등 4가지 주제를 택해 수차례 토의했다.이 책은 이 과정을 담은 만 4년의 기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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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유한하고 인간이 노래하는 자연과 예술은 영원하다. 앞서간 선각자의 길을 따라가며 나를 일깨우는 여행, 그런 문학여행은 어떨까. 봄이 오면 휑한 가슴, 나뭇잎들이 푸르러 가면 우리네 마음도 문학소년 문학소녀 시절로 돌아가곤 한다. 사색하며 나를 반추하기엔 문학여행이 제격이다. 누군가의 인생을 바꿨을지도 모르는 어느 시인과 작가의 발자취 앞에서 잠시 사색에 잠겨본다. 책 속에 길이 있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품격 있고 의미 있는 수도권 문학여행 코스를 알아보았다.자연을 노래한 청록파 시인 박두진 박두진 시인은 1939년 정지용
여행
박상건 기자
2019.06.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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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일찍 찾아와 올여름 휴가시즌도 빨라질 것 같다. 휴가가 아니라도 주 5일제의 정착으로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일이 일상의 일부가 됐다. 지친 우리네 심신을 달래는 삶의 일부인 셈이다. 그래서 주말여행은 의미가 있는 여행길이다. 남쪽 쪽빛바다를 향해 떠나보기로 한다. 해양레저와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맞는 해안가의 마을과 자치단체의 발길도 분주해졌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휴양 섬 못지않은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섬과 바다가 많다. 그 중에서 이번호에서는 수도권 도심을 떠나 서해안과 한반도 지도 끝자락의 남해안, 제주
여행
박상건 기자
2019.06.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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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6일, 제64회 현충일이다. 국립대전현충원은 나라가 어려웠을 때 온 몸을 바쳐서 헌신하신 독립유공자, 전몰·전상·무공수훈 유공자, 순직·공상 유공자 등 12만 위 이상이 모셔져 있는 국가 최고의 보훈의 성지, 민족의 성역이다.일반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지만 유가족들은 교통체증 문제로 현충일 전후 또는 당일 아침 일찍 또는 오후 참배객들이 찾는다. 올해 대전 현충원에는 차량 1만 1천대, 약 6만5천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현충원 측은 예상하고 있다. 대전 현충원은 계룡산 지맥인 신선봉과 두리봉 산자락으로 둘러싸여 있다.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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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빨리 당도하면서 섬과 바다를 찾는 발길도 빨라졌다. 전남 영광군 낙월면에는 아주 작지만 태고의 신비가 깃든 아름다운 섬이 있다. 송이도는 60여명이 거주하는 섬이지만 풍부한 수산자원과 관광자원을 자랑한다. 고즈넉한 섬이어서 홀로 사색여행을 떠나거나 가족 단위 여행코스로도 좋다. 갯벌과 조약돌 해변이 넓게 펼쳐져 갯벌체험 등 해양체험을 할 수 있다. 해변에는 드넓은 몽돌해변이 있는데 도자기 원료인 규석인 하얀 자갈밭이다. 이런 해안은 백령도와 송이도뿐이다. 마을 언덕을 넘어서면 광활한 풀등(백사장) 해변이 조개잡기 등 색다른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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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도는 영광군 낙월면에 딸린 섬인데 낙월면은 영광군에서 유일하게 섬으로 이뤄진 면소재지다. 영광군 서남단에 위치한 낙월면 섬들은 신안군, 무안군, 부안군 해상과 인접한다. 낙월면은 ‘진달’이라고도 부르는데 유인도 9개, 무인도 43개 등 52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져 풍부한 수산자원과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송이도 섬 면적은 3.68㎢, 해안선 길이는 15㎞이다. 낙월면 가장자리의 섬이자 낙월면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최고점은 왕산봉(161m)이고 남동쪽의 사질해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암석해안이며 곳곳에 해식애가 발달해
여행
박상건 기자
2019.06.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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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에 스며든 헤세(강은외 외, 라운더바우트, 500쪽) 노벨문학상을 받은 독일 출신 작가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은 올해로 출간 100주년이 된 고전이지만 여전히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다.최근에는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이 이 책에서 영감을 받아 2집 앨범 ‘윙스’(WINGS)를 만들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방탄소년단 덕에 ‘데미안’'을 접한 청소년도 있겠지만, 열 살 소년이 스무 살 청년이 되기까지의 고독한 성장기를 그린 이 작품은 오래전부터 방황하는 청춘들 필독서였다.1877년 태어난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03 0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