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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도 물러간 4월. 바야흐로 봄이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물가에 앉는다. 산들 부는 바람이 뒷산 진달래 향기를 실어와 코끝을 간질인다. 이제 저 찌가 살포시 올라온다면…. 그러나 봄 낚시란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저쪽에 앉아있는 꾼은 계속 입질을 받고 있는데, 왜 나만…. 중대형급 관리형 저수지 유료낚시터. 누구나 쉽게 손맛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환경이지만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손정락 프로(프로피싱 대표)는 “관리형 유료터를 공략하는데에도 치밀한 전술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나는 지난 4월 2일 유료낚시터 필
레저
김동욱 기자
2020.05.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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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답사 1번지 전남 강진군이 관광객 500만 시대를 선포했다. 21일 강진군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승옥 강진군수를 비롯한 박원순 서울시장, 황주홍 국회의원과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부회장 등 여행관계자 및 향우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강진군 관광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선포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승옥 강진군수는 “다산, 영랑, 청자 등 문화예술 자원이 많은 강진은 이런 자원을 관광과 접목시켜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강진만 생태공원 인접지역
여행
김경동 기자
2020.01.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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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28회 대관령눈꽃축제'가 10일~19일까지 열린다.대관령눈꽃축제위원회는 조각 중심의 축제에서 눈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10개 이상 대폭 확대하고 기존 대형 눈 조각이 설치된 눈 조각 공원의 명칭을 눈꽃공원으로 바꿔 놀이형 축제로 탈바꿈한다.국내 최고의 눈 마을이자 동계올림픽 도시인 평창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즐거움의 문을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대관령을 넘어가면 겨울왕국을 만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 또한 자작나무 숲길과 평화봉 눈 터널, 얼
여행
김경동 기자
2020.01.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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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을 맞은 '겨울 축제의 원조' 인제 빙어축제가 내년 1월 18일~27일까지 열흘간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열린다. 제20회 대회를 맞아 인제군은 스무살 빙어의 성년식 주제를 '함께한 20년, 함께할 2020년'로 정하고, 소양호 대자연에서 한층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제20회 성년을 맞은 빙어축제가 잔잔한 옛 추억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재미와 즐거움을 더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제 빙어축제는 1997년 1회를 시작으로 19회까지 역대 빙어축제
여행
김경동 기자
2019.11.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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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가을바다 등대’ 행사가 우리나라 최초 등대섬, 인천상륙작전이 펼쳐진 팔미도에서 지난 23일 열렸다.데일리스포츠한국 창간 6주년, 리빙TV 개국24주년을 맞아 독자와 함께 떠나는 뜻깊은 팔미도 등대여행 현장은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과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 사이에 열렸음에도 포근하고 화창한 날씨 속에서 치유와 즐거운 축제로 진행됐다.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섬사랑시인학교 팔미도 가을캠프로 열린 이번 행사는 매년 섬에서 섬사랑시인학교 캠프를 개최하는 사단법인 섬문화연구소와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한국항로표지기술원
여행
한민정 기자
2019.11.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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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의 요충지였던 인천 팔미도에서 오는 23일 특별한 가을바다 등대여행이 열린다. 독자와 함께 떠나는 이번 문화행사는 사단법인 섬문화연구소와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주관하고 리빙TV와 데일리스포츠신문이 후원하고 농협, 마사회가 협찬한다. 이번 문화행사가 열리는 팔미도 등대는 1903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 등대로 인천항의 관문을 밝혀온 등대다. 또한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의 시작점이 됐던 역사적인 섬으로 노을 속의 범선 모습이 아름다워 인천팔경 중 하나로 인천의 관광명소로 꼽힌다.계절별로 독특한 멋을 풍
여행
김경동 기자
2019.11.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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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은 강원도 산등성이 돌고 돌아가는 해안선을 타고 달리다보면 평야지대로 막 내려서는 지점에 있다. 죽변은 면소재지로서 2019년 11월 현재 7,000명이 거주한다. 대나무가 많이 자생한다고 하여 ‘죽변’이라고 부른다. 동해, 삼척을 지나 행정구역이 강원도에서 경상북도로 바뀌는 곳이다. 7번국도 꼭짓점 해변이다. 죽변 바다는 강원도 여러 굽은 산길을 돌아 마치 고지대 막힌 수도꼭지가 터지듯이 낮은 지대에서 상쾌한 해조음으로 출렁인다. 호미곶을 제외하고 동해안에서 바다로 가장 많이 뻗어 있는 곳이 죽변곶이다.‘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여행
박상건 기자
2019.11.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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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 바다 섬 가운데 백령도 다음으로 큰 섬이 영흥도다. 영흥도는 2001년 1.25㎞에 이르는 영흥대교가 생기면서 승용차를 타고 대부도~선재도~영흥도까지 3개의 섬을 연달아 건너갈 수 있는 여행코스가 됐다. 부도는 영흥면 외리 산 272번지에 위치한다. 영흥도에서 11.8km 거리에 있다. 배를 타고 30분 정도 걸린다. 등대 업무를 지원하는 해양수산부 표지선의 경우는 부도에서 승봉도를 통해 선미도로 빠져 나가는데 그곳 승봉도에서 부도로 올 경우는 40분 소요된다.부도는 물오리가 두둥실 떠서 낮잠을 즐기는 모양이라고 해서 ‘오
여행
박상건 기자
2019.11.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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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로 가는 목포행 기차를 탔다. 기차는 버거운 여정만큼, 허공에 긴 기적소리를 몰아쉬었다. 한동안 투덜투덜 뒤척이던 기차는 아무 일 없는 듯 내달렸다. 그렇게 달리는 동안, 철길마다 수없이 신열의 땀방울을 흘렸을 터. 길마다 흥건히 적시면서 때로는 직선, 때로는 곡선으로, 오르막과 산모롱이를 타고 돌아서면서 목적지를 향했다.여행은 길 위에서 삶을 반추하는 일이다. 여객선터미널에서 아침 배를 탔다. 여객선은 아직 잠이 덜 깬 여행자들을 싣고 물살을 힘차게 감아 돌렸다. 목포에서 116km 거리에 있는 홍도는 쾌속선으로 2시간 20분
여행
박상건 기자
2019.10.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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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 ‘시인’을 운영하다가 2014년 귀촌한 김여옥 시인이 무위자연의 삶을 살며 살아있는 것들과 교감하며 길어 올린 시편을 엮은 시집을 출간했다. 자연과 인간 사이를 넘나드는 다양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선보인 이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에는 ‘해남 동백꽃’, ‘신공무도하가’, ‘인사동에서 길을 잃다’, ‘이제부터 해남은 땅끝이 아니라네’ 등 13편, 2부에는 ‘지극히 높은 향기’, ‘오월의 노래’, ‘갈아엎다’ 등 16편, 3부는 ‘소통의 부재’, ‘술잔을 돌리면 뺨도 돌리라’ 등 16편, 4
문화
리빙TV
2019.10.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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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 길 나서는 길처자를 내맡기며맘 놓고 갈 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에도“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탔던 배 꺼지는 시간구명대 서로 사양하며“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불의의 사형장에서“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 줄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저 하나 있으니” 하며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온 세상의 찬성보다도“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문화
박상건 기자
2019.10.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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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치 감포 송대말등대가 시야에 들어오자 노을이 지고 있었다. 이윽고 보슬비가 꽃비처럼 흩날렸다. 해안 길을 타오르자 부처의 미소처럼 등명기는 머금은 불빛을 천천히 분출하기 시작했다. 등대 사무실에서 직원이 전해주는 따뜻한 커피 한잔에 몸을 녹이면서 창밖의 감포 바다를 바라본다. 드넓은 암초지대가 펼쳐졌다. 항해하는 선박에게 위험지역임을 알리는 무인 등표가 설치됐다. 이곳은 일출 포인트이기도 하다. 연말연시 사진작가들이 송대말등대를 많이 찾는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진찍기 좋은 녹색 명소 25곳’ 중 하나로 선정한 곳이다.감포항은
여행
박상건 기자
2019.10.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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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줄 다 되도록 이만큼 버텨 왔다면 한세상 용케도 잘 살아왔다는 그 말씀. 세상이 온종일 아우성치는데 메마른 땅에서 샘물을 파듯 너는 오늘도 한 뿌리 시를 찾아 헤매고 있나.- 이승철, ‘어느 지천명의 비가’ 중에서 이 시는 이승철 시인의 시집 ‘그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실려 있는 작품이다. 나는 1987년 민주화운동 현장에서 시인과 인연을 맺었다. 긴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따금 전화통화만 해오다가 올 가을 초입에 시인에게 안부전화를 걸었다. 그렇게 인사동에서 한 잔 술에 추억의 날들을 안주로 삼아 되새김질했다.“요즘 어
문화
박상건 기자
2019.10.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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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조도면 바다에는 178개 섬들이 새떼처럼 출렁인다. 이 중 맹골도는 맹골군도를 이루고 있는 가장 큰 섬이고 북쪽에 죽도가 있다.진도에서 남서쪽으로 53㎞ 떨어진 맹골도 섬 면적은 1.73㎢, 해안선 길이는 5㎞이다. 맹골도는 맨 처음 ‘매음골도’라고 부르다가 뾰족한 바위가 많아 ‘골(骨)’자를 써서 맹골도로 불렀다.맹골도 최고점은 132m이고 경사가 완만한 구릉성 산지로 이뤄져 있다.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로우며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해식애가 발달했다. 자연경관이 빼어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섬에는 곰솔, 동백나무,
여행
박상건 기자
2019.10.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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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태안군은 동쪽을 제외하고 3면이 모두 바다이고 114개의 크고 작은 섬이 분포한다. 태안군은 2개 읍, 6개의 면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안면도는 태안군 안면읍과 고남면 지역의 반도이다. 안면도 면적은 113.46㎢, 해안선 길이는 120㎞이다. 안면도는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이다. 2019년 현재 안면도 인구는 11,346명이다. 안면읍이 4,783세대에 8,878명, 고남면이 1,337세대에 2,468명이 거주 중이다. 주민들은 주로 농업에 종사하고 고추와 마늘 생산량이 많다. 특산물은 대하, 꽃게, 우럭,
여행
박상건 기자
2019.10.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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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랫줄처럼 안마당을 가로질러꽃밭 옆에서 세수를 합니다, 할머니는먼저 마른 개밥 그릇에물 한 모금 덜어주고골진 얼굴 뽀득뽀득 닦습니다수건 대신 치마 걷어올려마지막으로 눈물을 찍어냅니다이름도 뻔한 꽃들그 세숫물 먹고 이름을 색칠하고자두나무는 떫은맛을 채워갑니다얼마나 맑게 살아야내 땟국물로하늘 가까이 푸른 열매를 매달고땅 위, 꽃그늘을 적실 수 있을까요- 이정록, ‘세수’ 전문 이정록 시인의 시집 ‘풋사과의 주름살’(문학과 지성사, 1996)에 실려 있는 작품이다. 어린 시절 고향집에는 스테인리스 세숫대야와 찌그러지고 양은 세숫대야가 있
문화
박상건 기자
2019.10.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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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금연휴였던 국경절 10월 1일~7일 기간 중국인이 가장 많은 찾은 도시는 항저우였다. 중국 동부의 유명한 관광도시인 항저우는 올해 '골든 위크' 기간에 전년 대비 6.7% 증가한 1천895만3천700명의 관광객을 맞아 총 160억8천100만 위안의 관광수입을 거두었다.일찍이 유명한 고대의 중국 시인 백거이는 "가장 기억에 남은 곳은 항저우"라고 칭송했으며, 13세기에 마르코 폴로가 잎이 우거진 호숫가 도시인 항저우를 방문했을 때 이곳을 일컬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도시"라고 극찬한 바 있다. 시호,
여행
김경동 기자
2019.10.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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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오천면에 딸린 고대도는 삽시도 북쪽으로 4.5km 떨어져 있는 섬이다. 삽시도는 보령시 서쪽으로 13.2㎞ 떨어져 있다. 고대도는 면적이 0.9㎢이고 100여 가구에 3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민들은 풍부한 어족자원 때문에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옛날에 외연도 밖으로 홍어잡이를 주로 하던 섬이다.고대도는 일찍이 사람이 정착해 마을이 형성된 섬으로 옛 집터가 많아 고대도(古代島)라 부른다. 섬은 작지만 역사와 풍경을 겸비한 아름다운 어촌이다. 일직이 자가 발전소는 물론 전화, 상수도 시설과 현대식 주택을 갖추고
여행
박상건 기자
2019.10.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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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도는 서울에서 155㎞ 떨어져 있고 승용차로 1시간 40분 걸린다. 섬의 모양은 충남 태안반도 중심부에서 넓은 바다로 뻗어나가는 모양새이다. 해안선 길이는 7㎞. 다리가 연결돼 승용차로 바로 갈 수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에 해당한다. 태안군 근흥면은 3면이 바다인 반도로써 수산업이 매우 발달돼 있다. 근흥면의 주산은 지령산인데 한 줄기는 금고도, 구절봉, 노적봉, 영주봉으로 뻗어 내리고, 또 한 줄기는 안흥항으로 뻗어내려 당봉, 문필봉, 남산봉, 객사봉으로 이어져 있다. 안흥항은 고려시대부터 여송무역선이
여행
박상건 기자
2019.09.2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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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뚝섬유원지에서는 색다른 주말 저녁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11월 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4시~9시에 한강 뚝섬유원지 음악분수대와 수변무대 주변에서 ‘인서울 마켓’을 개최한다.‘인서울마켓’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500여개의 사회적경제기업과 소셜벤처가 참여하는 사회적 경제장터로 사회적가치가 담긴 다양한 상품과 건강한 먹거리 판매부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과 공연이 펼쳐지는 축제다. 서울시는 ‘인서울마켓’을 서울을 대표하는 사회적경제 공유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인서울 마켓’은 사람(人)의 가
레저
박상건 기자
2019.09.23 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