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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과 정초에 불어닥친 한파와 많은 눈 때문에 호남지방의 도로 여건이 좋지 않아 출조 계획을 세웠던 많은 꾼들의 발이 묶였다. 그러다가 새해 첫날 다행히 기온이 오른다. 나는 신년 연휴 출조 길을 나선다.남쪽 해안가 터들을 탐색하고 있는데, 유동철 호남골 붕어 회장에게 문자 메시지가 온다. “신년 붕어 손맛 알차게 보고 있는 중.”장소는 전남 고흥군 과역면 호덕리에 있는 호덕지. 작년 말부터 이어진 마릿수 행진3만 2,000여 평의 저수지 중상류 연안에 제법 많은 차들이 보인다. 최상류 연안에는 살얼음이 잡혀있다. 강한 바람에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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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1.02.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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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온 첫날인 지난 1월 5일. 평일임에도 강화도 부속섬, 교동도를 찾은 꾼들의 차량은 줄잡아 200여 대. 이들 대부분은 이날 개장한 난정지 얼음판을 향했다. 그러나 ‘전통의 강호’ 고구지에서 얼음구멍을 뚫은 꾼들도 있었다.인근 난정지보다 한산한 얼음판“거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여기 왔어요.”현지꾼이라고 자신을 밝힌 정성기 씨는 정오 무렵 제방 오른쪽 최상류 골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면서 막 낚은 거라며 자신의 아이스박스를 열어 보인다. 거기에는 30cm 중후반 급 월척 두 마리가 들어 있다.“아침에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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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1.01.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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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있는 아인스월드 주차장. 지난 12월 5일 새벽 12시 반. 드문드문 차들이 주차돼 있는 공터 한쪽에 환히 불을 밝힌 버스 한 대가 보인다.“김 기자, 일찍 왔네. 여기서 다섯 명 태우고 50분쯤에 출발할 거야.”이기선 선배, 아니 지금은 이기선 피싱클럽의 이기선 대표가 나를 반긴다. 웃을 때 옴폭 들어가는 왼쪽 눈 밑의 보조개도 여전하다. 작년 7월, 26년간 해오던 낚시기자 일을 접은 후 그가 선택한 건 출조 전문 회사를 차린 것이었다. 나는 진작부터 이 대표가 운영하는 출조 버스를 타고 현장 취재를 계획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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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1.01.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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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최고의 대형붕어터, 난정지가 올해 첫 얼음낚시를 개장했다. 그 기념으로 폭죽 한 방을 쏘아 올렸다. 저력의 대형붕어터답게 4짜 붕어를 첫탕에 배출해냈다. 제방 한가운데에서 70~80m 정도 중심부로 들어간 지점, 수심 5.2m 바닥에서 낚인 난정지 4짜는 왜 난정지가 대형붕어터인지를 여실히 입증했다.다만 아쉬운 점은 첫탕에서 나온 조과가 딱 한 마리라는 것(정오 무렵까지). 터가 세기로 유명한 낚시터이긴 하지만 올겨울 난정지 얼음낚시 조황이 썩 밝지만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나는 난정지가 얼음낚시터를 개장하는 날(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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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1.01.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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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 왔어.”오른쪽 뱃머리 맨 앞자리에 앉은 이재곤 씨가 중얼거린다. 그가 가리키는 손가락은 초릿대로 향해있다.투둑투둑. 투두둑.초릿대가 불규칙하게 수면으로 꽂히고 있다. 너울에 따라 움직이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재곤 씨는 초릿대가 까딱거릴 때마다 릴을 한두 바퀴씩 감는다. 카드채비에 달린 바늘 10개에 모두 입질을 받아내겠다는 심산이다. 이른바 ‘몽땅 걸이’를 위한 줄 태우기 작전이다.“다 탔어, 다 탔어. 이제 감습니다.”“위~잉~!” 전동릴이 고속으로 회전하며 원줄이 감기기 시작한다. 이윽고 수면에 울긋불긋 어체가 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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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0.12.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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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하얀 물안개를 가르는 낚싯대가 보기 좋게 휜다. 역 U자로 휜 낚싯대를 이리저리 능숙하게 조작하면서 릴을 감는다.“파닥~, 파다닥~!”수면에 솟아오른 송어가 바늘털이를 할 때마다 삼색 무지개가 초릿대에 걸린다.출근 전 하는 운동, 낚시지난 11월 3일 경기도 시흥의 달월낚시터. 어깨까지 내려오는 빨간 머리카락이 빨간 모자 아래에서 살짝 흔들린다. 두어 번 더 화려한 바늘털이를 선보이던 송어는 이내 체념한 듯 그가 펼쳐 든 뜰채 안으로 들어가서 가쁜 숨을 몰아쉰다.첫 캐스팅에 바로 입질을 받은 사람은 안지연 프로(엔에스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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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0.11.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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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80km의 속도로 헤엄치며 먹이 사냥을 하는 ‘바다의 치타’, 삼치. 지난 여름부터 이어진 삼치 루어낚시가 11월 초 현재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경북 포항의 신항만 뜬방파제부터 남쪽의 경주 읍천 앞바다까지 연결되는 동해남부 해상은 올해 삼치 루어낚시의 핫 포인트로 떠올랐다.4~5년 전부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기 시작한 선상 삼치 루어낚시는 이제 미터급 씨알을 노리는, 이른바 ‘대삼치 낚시’라는 새로운 장르로 정착되고 있다. 이런 대삼치 루어낚시의 주 출조항이 바로 포항의 신항만과 경주의 읍천.아주 특별한 만남나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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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0.11.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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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기 시작하네요.”“여기도 한 마리~!”자월도(인천 옹진군 자월면) 동쪽 수심 13m 바닥에서 드디어 마릿수 입질이 터진다. 지난 10월 7일. 오전 11시 50분. 아직은 눈에 띄게 씨알이 굵어진 건 아니지만 어른 손바닥만 한 갑오징어가 낚이기 시작한다.이날은 순전히 갑오징어만 노리고 계획한 출조였다. 추석날(10월 1일) 영종도에서 루어 전문 낚싯배 ‘라이즈호’를 모는 박경익 선장이 나에게 제안을 했다.“수요일(10월 7일)에는 갑오징어만 노리고 나가볼까 합니다. 소수 정예로 팀을 꾸렸어요.”늦게 열린 인천 갑오징어 시즌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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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0.11.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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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호남골붕어’ 유동철 회장의 권유로 추석 다음날 출조 길에 올랐다. 광주에서 1시간 30여 분 거리. 그 길가에 보이는 보성강, 탐징강과 저수지 곳곳에 삼삼오오 꾼들이 모여있다. 코로나19로 주춤하던 출조길이 다소 완화된 듯 파라솔과 텐트, 낚시 장비들이 쉽게 눈에 띈다.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의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니 장흥군 대덕읍에 있는 폭 좁은 진목수로가 보인다. 먼저 와 있는 호남골붕어 회원들의 차량이 들판에 줄지어 늘어서 있다. 나는 유동철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주위를 둘러본다.짧은 대로 건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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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0.10.2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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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늬오징어 낚시 시즌이 열렸다. 지난 봄 알을 깬 무늬오징어 치어들이 하루하루 쑥쑥 몸집을 키웠고, 여름 이후 부쩍 그 씨알이 굵어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낚시, 무늬오징어 에깅 시즌이 펼쳐지고 있다.부쩍 살을 찌운 무늬오징어지난 9월 5일. 나는 경북 울진의 오산항에서 출항하는 이프로2호(선장 이영수)에 올랐다. 오전 10시 이프로2호는 14명의 꾼들을 태우고 오산항을 빠져나갔다. 11km 정도 북쪽으로 달리던 배가 멈춘다. 왼쪽 저 멀리 왕피천 하류가 보이는 곳. 연지리 앞바다에 도착했다. 표층 수온은 2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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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0.10.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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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가 울어대기 시작하는 가을에 문턱이다. 나는 지난 9월 5일 FTV붕어낚시 월척특급 촬영을 위해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전남 영광군 염산면 야월리 954번지. 해안가에 있는 독립 둠벙이다. 야월리 마을에는 바다 옆에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둠벙이 있다. 원래는 겨울 저수온기 때 광주 전남 꾼들이 많이 찾는 곳. 미리 참붕어 채집부터오후에 도착한 둠벙에는 단 한 명의 꾼도 보이지 않는다. 나는 어둠이 내리기 전 미끼로 쓸 참붕어를 잡기 위해 채집망부터 넣어둔다.내가 자리한 곳은 둠벙 중류 곶부리. 수심은 1.4m 정도다. 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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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0.09.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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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에 무늬오징어 에깅 시즌이 열렸다. 지난 8월 2일, 고흥 강산호 이정훈 선장이 전한 시즌 스타트 소식을 듣고 떠난 거문도 출조에서 확인한 성과였다.에깅이란 마치 새우처럼 생긴 에기(餌木)를 놀려 무늬오징어를 낚는 방법이다.우리나라에 보급되기 전까지는 찌낚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제주도에 거의 국한됐다. 이후 무늬오징어의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보다 간편하고 손쉬운 방법의 에깅이 대세를 이루게 됐다.시즌은 서도에서부터 나는 지인들과 함께 출조팀을 꾸려 출항지인 지죽도항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거문도 서도 일원. 이 선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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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0.08.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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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향 마을 뒤에 조그마한 저수지가 있었어요. 근데 몇 해 전에 준설하면서 저수지 규모를 몇 배로 키웠거든요….”얼마 전 낚시터에서 소주잔을 기울일 때 이상철 씨가 한 말이다.이상철 씨가 말한 저수지는 나도 아는 곳이다. 경남 의령군 유곡면 덕천리에 있는 계곡형 저수지, 덕천지다.이상철 씨에 따르면 준설공사를 할 때 덕천지는 바닥에 먼지가 펄펄 날릴 정도였다. 완전히 물이 말랐다는 말. 마을 사람들이 “여기에 무슨 붕어가 있겠노?”라고 했던 곳이다.상류 첫 입질이 준척급 붕어지난 6월 중순 나는 다른 곳에서 낚시를 한 후 철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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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0.07.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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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억수같이 퍼붓는다. 경남 남해군 창선도의 작은 선착장. 간이 지붕 아래 열 명 남짓한 꾼들이 모여있다. 이들은 다이와 문어낚시 전용 낚싯대 ‘메탈리아 타코이즘’ 출시 기념 시투 체험회에 참가한 꾼들. 지난 7월 10일 새벽 5시. 김종필 한국다이와 마케팅 차장이 행사의 취지를 간단하게 설명한 후 12명의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메탈리아 타코이즘’과 에기 두 개, 그리고 기념 모자를 나눠준다.오피니언 리더들의 실조(實釣)꾼들은 거세게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준비된 배에 오른다. 오전 6시. 다이와 솔트루어 필드스태프 민종홍 선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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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0.07.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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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6일 나는 전남 함평군 신광면에 있는 대동지를 찾았다. 이제 곧 계곡지 낚시 시즌이 열리기 때문에 답사 차 나선 출조길이었다.대동지는 전남의 대표적인 대형급 계곡형 저수지다. 토종붕어와 떡붕어, 잉어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배스와 블루길 등 외래어종도 많다. 상류로 신광천과 함평천 물이 유입되고, 중류 매월교 주변에는 자연생태공원이 있다. 그리고 하류권에는 수상 태양광 시설이 설치돼 있다. 제방 수문으로 나가는 물은 다시 함평천으로 흐른다. 대동지는 만수위일 때 상류가 2~3m 정도의 비교적 깊은 수심을 보인다. 글루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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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0.06.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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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었다~! 히트~!”뱃머리에서 소프라노 톤의, 옥타브 높은 목소리가 터진다. 지홍은 씨의 얼굴이 활짝 펴진다. “뜰채는 안 대도 될 것 같아요. 작아, 작아~.”지홍은 씨는 수면으로 고꾸라진 낚싯대를 왼손을 받쳐 들고 이른바 ‘들어뽕’을 시도한다. 이윽고 수면 위를 날아오르는 어체. 부시리다. 50~60cm 정도 씨알의 일명 ‘알부시리’.오전 11시 반. 만조에 멎어있던 조류가 썰물로 바뀌면서 1노트 이상의 속도로 흐르자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정예 부대로 부시리 캐스팅 탐사원래 계획에 없던 출조였다. 다이와 코우가 컵 참돔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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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0.06.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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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루어낚시에서 선상낚시는 생활낚시, 혹은 가족낚시로 그 장르가 넓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주꾸미 갑오징어 낚시. 금어기가 끝나는 9월부터, 즉 가을 시즌에 즐기는 주꾸미 낚시는 이제 국민 생활낚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 시즌이 오기 전에는 광어 다운샷 낚시나 참돔 러버지깅이 손맛을 대신하지만 아무래도 주꾸미 낚시만큼 쉬운 장르는 아니다. 이 시기, 즉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지금, 누구나 쉽게 즐기고 손맛을 볼 수 있는 낚시라면 뭐가 있을까? 내가 가지고 있는 주꾸미 갑오징어 장비를 그대로 쓸 수 있으면서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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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0.05.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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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 주진교 상류 방잠골. 김기철 프로(라팔라 프로스태프)는 동력 보트로 낚시를 할 수 있는 최상류 골자리의 수몰 잡목 부근에 자리를 잡는다. 라팔라 주니어 스태프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아들 김산 군이 익숙한 솜씨로 가이드모터를 조작하고 있다. 수심 4m, 표층 수온 15.7도. 김산 주니어 스태프의 활약김기철 프로가 채비를 프로그로 바꾸려고 테클박스를 여는 순간.“히트~!”김산 스태프가 짧지만 확실한 신호를 보낸다.돌아보니 김산 군의 낚싯대가 제대로 휘었다. 13살짜리 소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침착한 김산 군. 마치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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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0.05.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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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도 물러간 4월. 바야흐로 봄이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물가에 앉는다. 산들 부는 바람이 뒷산 진달래 향기를 실어와 코끝을 간질인다. 이제 저 찌가 살포시 올라온다면…. 그러나 봄 낚시란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저쪽에 앉아있는 꾼은 계속 입질을 받고 있는데, 왜 나만…. 중대형급 관리형 저수지 유료낚시터. 누구나 쉽게 손맛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환경이지만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손정락 프로(프로피싱 대표)는 “관리형 유료터를 공략하는데에도 치밀한 전술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나는 지난 4월 2일 유료낚시터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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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0.05.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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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산란 특수 시즌이 왔다. 4월 초 내가 찾아간 곳은 전남 곡성군 겸면의 삼기천. 삼기천은 섬진강 물이 유입되는 옥과천과 연결돼 있는 하천이다. 토종붕어는 물론이고, 떡붕어와 외래어종인 블루길 등이 서식하는 곳. 붕어낚시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 잔 씨알부터 월척급까지 고른 손맛을 볼 수 있다.잔챙이 마릿수터란 생각에…삼기천 연안 제방길에는 개나리와 벚꽃이 한창이다. 나는 연안의 삭아 내린 부들 주변에 자리를 잡는다. 송귀섭 아피스 이사는 뗏장수초 연안에 찌를 세운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있다.큰 욕심 없이 가만히 찌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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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2020.04.27 08:50